기존 데이터센터 빌드 이상의 CSP 사업자로 발전
국내 1위 데이터센터(DC) 사업자 kt 클라우드가 초고밀도 서버랙과 차세대 액침 냉각시스템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도입한다.
kt클라우드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4'에서 이같은 AI 서버 기술 혁신과 클라우드 융합 전략을 소개했다.
kt 클라우드는 DC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아웃소싱과 같은 '빌드 서비스'의 차별적인 기술을 설명했다. 130kw의 전력(엔비디아 GH200 약 200대분)을 소모하는 초고밀도 서버랙이 대표적인 기술이며, L2L(Liquid to Liquid) 냉각 장치와 DC 환경제어에 필요한 냉방공조 컴퓨팅 시뮬레이션 도구(CFD)는 향후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DC 냉방 기술 로드맵을 강조했다. kt 클라우드는 10월 차세대 액침 냉각(Immersion Cooling) 시스템의 기술검증(PoC)를 추진하고 있으며, 130kw 초고밀도 서버랙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kt 클라우드는 △부천 DC(~50kw) △경북 DC(~30kw) △가산 DC(~30kw)를 운영 중이다.
kt 클라우드는 DC 운용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총 5단계로 이루어지며, ①디지털트윈(=DC 가상화) ②원격통합제어(원메가 DC) ③AI 운용(OPS Advisor) ④AI 제어(OPS Optimizer) ⑤통합 매니지먼트(Fusion OPS Optimizer)로 구성된다.
kt 클라우드는 빌드 서비스와 동시에 DC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엔드투엔드 서비스 'DC Experience(DCx)'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로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CSP 사업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자체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넥스트(NEXT)'에 기반할 것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컨테이너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를 공급한다.
넥스트의 아키텍처는 가상화머신(VM)과 컨테이너 배포 시스템(Pod)으로 구성된다. VM은 오픈소스 서비스형 인프라(IaaS) 플랫폼인 오픈스택(OpenStack)을 사용하며, Pod 쪽은 구글에서 개발한 컨테이너화 애플리케이션 오픈소스인 쿠버네티스(Kubernetes)에 기반한다. VM 위에 쿠버네티스를 설치해 Pod을 실행하거나 VM과 Pod를 동일 환경에서 분리된 워크로드로 실행하는 구조다.
넥스트는 아키텍처를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멀티 DC 가용영역(AZ)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는 고객별로 독립 네트워크를 제공해 한 AZ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AZ의 리소스를 활용함으로써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한다.
안재석 KT 클라우드 기술본부장은 "우리는 3대 서비스 : 데이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플랫폼에 집중한다"며 "DC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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