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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힘스 대표 "이르면 연내 신규 사업 매출 발생"
김주환 힘스 대표 "이르면 연내 신규 사업 매출 발생"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3.24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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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장비 의존 감소 목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
김주환 힘스 대표가 24일 인천 본사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힘스 김주환 대표가 이르면 연내 신규 사업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현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에 치우친 회사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 24일 인천 힘스 본사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주환 힘스 대표는 "반도체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 신규 사업을 2~3년간 추진해왔다"며 "이르면 연내 또는 내년 초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힘스는 현재 매출에서 OLED 장비 비중이 80~90% 수준이어서 매출처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회사는 지난 2017년에는 주요 고객사 삼성디스플레이의 A3 애플 생산라인 투자로 매출 914억원에 영업이익 156억원을 올렸지만 삼성디스플레이 투자가 급감한 다음해(2018년) 매출(354억원)이 전년비 60% 급감하고 영업손익이 17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엔 또다시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 투자로 힘스 매출은 전년비 24.9% 상승했다. 마스크 공정과 글래스 검사 공정 등 OLED 장비 매출은 938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 1062억원의 88.3%였다. 김주환 대표는 "지난해는 2019년 하반기 시작된 고객사의 설비 투자가 잘 마무리돼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힘스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삼성디스플레이와 231억원, 중국 CSOT와 120억원, 티엔마와 163억원 규모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힘스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마스크 인장기를 단독 공급한다. 주력 장비인 마스크 인장기는 OLED 증착 공정에서 파인메탈마스크(FMM)와 오픈마스크(OMM)를 평평하게 당길 때 사용한다. 마스크를 평평하게 당겨 프레임에 용접·부착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 중소형 OLED 기준 6세대 하프컷(1500x925mm) 넓이로 만든다.
힘스 전경
힘스
올해 전망은 불확실하다. 김주환 대표는 "올해는 고객사 투자 일정이 불투명해 2020년보다 다소 우려된다"면서도 "중소형 OLED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부침을 잘 이기면 도약할 기회를 또다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업계에선 애플 아이폰 OLED 패널 물량이 늘어날 예정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에 추가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납품하는 터치 일체형(온셀·와이옥타) 및 저전력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용 OLED 패널 생산 비중이 늘어나는 것도 기대요인이다. 공정 추가로 기존 라인 생산능력이 줄어 신규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 대신 중국 패널 업체는 올해 투자가 보수적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패널 업체가 정부 지원금을 바라고 지난해까지 공격적으로 투자했지만 올해는 저조한 생산수율 향상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힘스 수주잔고는 줄었다. 지난해 말 OLED 장비 수주잔고는 145억원(12건)이다. 지난 2019년 말 수주잔고 640억원(43건)보다 적다. 중국 패널 업체를 상대로 힘스는 한송네오텍, 케이피에스 등과 마스크 분야에서 경쟁한다. 한송네오텍은 지난해 193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올렸다. 케이피에스는 매출 152억원,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힘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062억원, 영업이익 249억원이다. 전년비 매출은 24.9%, 영업이익은 224.2% 급증했다. 주주총회 결의사항이었던 재무상태표·손익계산서 등 승인과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김주환 대표와 회사 임직원, 감사, 주주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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