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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성SDI와 제대로 물꼬튼 원익피앤이 원통형 배터리 장비 말레이시아에 공급!
[영상] 삼성SDI와 제대로 물꼬튼 원익피앤이 원통형 배터리 장비 말레이시아에 공급!
  • 박혜진 PD
  • 승인 2021.07.1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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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이수환 차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오늘 얘기할 회사는 원익피앤이. 이: 그렇죠. 원익피앤이. 한: 피앤이솔루션이었습니까? 이: 피앤이솔루션이었습니다. 한: 인수 당한 거죠? 이: 그렇죠. 피인수 된 거죠. 한: 원익이 인수했다는 거죠? 이: 그렇죠. 원익홀딩스가 인수했죠. 한: 배터리 장비라는 원익그룹의 또 하나의 새로운 축이 생긴 건데 어떤 얘기를 하게 됩니까? 오늘은. 이: 피앤이솔루션. 그니까 과거 피앤이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었다는 거는 저희가 여러 번 영상에서 말씀을 드렸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마다 공급하는 장비에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차이가 있었고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삼성SDI에 원통형 배터리의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했다’가 핵심이 되겠죠. 한: 예전에 우리가 피앤이솔루션에 대해서 다뤘던 영상을 보시면 이 회사가 어떤 장비를 하는지,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를 보실 수 있는데 짤막하게 어떤 장비를 갖고 있는지를 좀. 이: 배터리도 똑같습니다. 전공정 후공정이 있는데 후공정에 들어가는 장비를 만들죠. 후공정은 크게 두 가지로 보시면 되는데요. 하나는 에이징.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 과정을 우리가 포매이션 장비라 합니다. 대략 배터리 생산하는데도 반도체랑 비슷하게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데 포매이션 공정에 대략 보름 이상 정도를 그 공정에 머무르게 되죠. 한: 제일 많이 들어가는 시간이군요. 이: 시간이 가장 많이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배터리 공장 면적의 약 3분의 2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넓은. 중요하죠. 거기서 양품과 불량품도 많이 선별되고요. 한: 그래서 원통형 배터리에 들어가는 것도 그 장비입니까? 이: 맞습니다. 원익피앤이가 배터리 3사를 모두 고객사로 갖고 있지만, 삼성SDI에는 유독 원통형 배터리용 포매이션 장비는 공급한 이력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없는데 재밌는 게 있어요. 최근에 올해 들어서 원익피앤이가 수주 공시를 네 번 정도 낸 거로 제가 기억을 합니다. 그중에 백지 공시가 두 개가 있었습니다. 백지 공시가 두 개가 있었고. 한: 백지 공시라 하면. 이: 고객사를 전혀 밝히지 않은 거죠. 한: 금액도 안 밝힌 거에요? 이: 금액은 밝혔습니다. 근데 이게 재밌는 게 그 앞에 냈던 수주 공시를 보면 노스볼트는 들어갔었단 말이죠. 저희가 추정인데 노스볼트는 공개하면서 다른 백지 공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민감한 얘기겠죠. 그니까 특히 삼성SDI 같은 경우에는 투자 현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한: 투자도 제일 작게 하잖아요. 근데. 이: 작다기보단 뭐 유지한 거죠. 유지한 거에요. 그래도 나름대로 많이 유지했는데 남들이 너무 커지니까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던 거고. 올해 그래서 마지막 백지 공시 냈던 두 건을 보게 되면 일단 4월에 냈던 건이 있습니다. 이게 133억 원이었고요. 그다음에 6월에 냈던 게 234억 원 정도의 규모가 있었습니다. 한: 큰 규모네요. 되게. 이: 그렇죠. 적지 않은 규모고 둘 다 100억 원이 넘는 규모고요. 한: 그게 이제 삼성SDI에 들어갔단 얘기. 이: 삼성SDI에 들어갔는데 그러면 어디에 들어갔냐. 저희가 몇 번 삼성SDI 투자 현황 말씀드리면서 말레이시아 세렘반 공장을 말씀을 드렸을 거에요. 원래 이 공장은 굉장히 오래된 공장입니다. 말레이시아 공장이. 라인이 크게 이쪽에서는 소형 배터리. 그니까 파우치형 소형 배터리. 뭐 스마트 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에 들어가는 소형 배터리를 주로 만들다가 물론 노트북에도 들어가고요. 그걸 만들다가 최근에 작년에 사업 계획 세워놨던 거 중에 일부가 노후화된 소형 배터리 라인을 걷어내고 원통형 배터리로 신규 투자를 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신규 배터리를 하는데 원통형 배터리가 선택됐고, 거기에 일련의 장비들을 공급하게 됐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후공정 장비로 원익피앤이 거가 선택이 된 거죠. 한: 포매이션 장비는 경쟁사들이 어디가 있습니까? 이: 일단 국내에서는 상장사 중에서는 원익피앤이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물론 하나기술도 일부 있고요. 그다음에 비상장 중에서는 갑진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한: 갑진. 그중에서 제일 잘하는 회사가 피앤이솔루션인가요? 아니, 원익피앤이인가요? 이: 원익피앤이가 가장 덩치가 크죠. 규모가 가장 크고 물론 후공정 장비라는 게 여러 가지 하이브리드 장비를 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작년에 상장했던 에이프로라는 기업도 포매이션 공정을 하면서 패키징 공정까지 인라인으로 구성해 놓은 그런 업체들도 있고요. 그냥 단순하게 순수하게 포매이션 후공정 장비만 하는 기업 중에서는 원익피앤이가 가장 덩치가 큽니다. 한: 피앤이솔루션이 원익그룹으로 편입이 되면서 어떻게 보십니까? 원익이라는 회사는 워낙 삼성이랑 가까운 회사다 보니까.
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삼성과 거래를. 들어가서 봤겠죠. 어디 어디랑 거래를 많이 했는지 봤더니 유독 삼성SDI와 큰 잭팟에 가까운 그런 수주가 별로 없었다는 거에요. 그래서 원익그룹 차원에서 삼성SDI에 다리를 놓기 위해서 동분서주 했단 얘기가 있습니다. 동분서주를 해서 다리를 놨고 그래서 이번에 말레이시아 세렘반 공장도 그동안 삼성SDI에 공급하지 못했던 장비를 수백억 원 단위로 받게 된 거죠. 한: 참 코스닥 상장 회사들이 주인이 바뀌면 전혀 상관없는 사업 부문에 있던 뭐 이런 쪽에서 들어와서 하면 회사 망가지는 경우들이 종종 많이 있거든요. 근데 원익에 피인수된 피앤이 같은 경우는 굉장히 긍정적인 경우로 봐야 되겠네요. 말씀 들어보면. 이: 일단 원익그룹이 물론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들이 배터리 사업을 검토하다가 몇 가지 실망하시는 경우가 계세요. 장비 단가가 너무 낮다. 첫 번째, 너무 낮다. 한: 포매이션 장비 한 대에 얼마입니까? 이: 3,000만 원 내외입니다. 한: 근데 백 몇십억 씩 투자받았다는 거면 엄청나게 물량이 많다는 얘기네요? 이: 일단 포매이션 장비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배터리 공장 면적의 3분의 2 정도를 차지할 정도. 장비 대당 단가는 낮은데 양이 많아요. 양이 많습니다. 그래서 일단 어느 정도 양은 많지만, 문제는 장비 대당 단가가 너무 낮잖아요. 그나마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싸이클러가 있습니다. 싸이클러는 R&D 할 때 특성 평가를 하는 장비인데 그 장비도 대당 5,000만 원 내외입니다. 한: 그래서 반도체 장비하면 대당 몇십억 씩 하고 디스플레이 장비도 꽤. 이: 비싸죠. 한: 덩치가 크니까 그거는. 이: 디스플레이 장비 중에 가장 저렴하다고 하는 장비가 우리가 웻(wet) 장비. 세정 장비 얘기를 들잖아요. 그래서 세정 장비하는 업체의 일부 오너 분들하고 얘기하다가 배터리 장비 쪽에 관심 없으시냐 했더니 너무 싸서. 한: 단가가 너무 낮아서. 이: 너무 낮아서라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원익도 똑같은 고민을 했겠죠. 에스에프에이처럼 분야와 관계없이 물류 자동화나 스마트 팩토리랑 관련이 있다면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아니면 혹은 필옵틱스처럼 필에너지를 만든 것처럼 삼성SDI라는 고객사를 완벽하게 잡았을 경우에는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신규로 조립 공정 장비. 특히 이게 굉장히 마진이 박하거든요. 경쟁도 치열하고. 이 장비 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건 그만큼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는 얘기여서 고민이 많았는데 원익이 선택한 건 가장 간단하고 심플한 방법을 선택한 거죠. 그냥 돈 주고 인수한다. 돈 주고 인수하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특히 큰 고객인 삼성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고려하자고 해서 삼성SDI 거래를 트게 된 거죠. 한: 원익그룹이라고 저희가 표현했지만 어쨌든 계열 회사가 많은 유럽 회사 중에 M&A에 굉장히 잘하는 회사가 또 원익 아닙니까? 이: 원익 같은 경우는 뭐 아시겠지만, 세메스 디스플레이 장비 쪽도 원익이 하려다가 안 됐지만, 지금 현금 보유고가 제 기억이 맞다면 7,000억 원에서 8,000억 원 정도 원익IPS가 갖고 있죠. 한: 원익IPS도 어쨌든 어디 또 인수해서 아토랑 IPS가 합쳐서 만든 회사고 거기 또 테라세미콘 붙어 있고 거기에 이제 피앤이. 어쨌든 뭐 이렇게 비슷하게 시작했어도 그 한 곳만 가진 회사하고 또 M&A를 많이 해서 볼륨을 크게 키운 회사들은 시간이 지나면 덩치 차이가 크게 날 수밖에 없더라고요. 이: 많이 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익에서 삼성에 다리를 많이 놔서 말레이시아는 잘 뚫었는데. 한: 지금 남은 공장이 또 있잖아요. 이: 헝가리가 핵심인데 헝가리는 아시다시피 각형 배터리 위주로 투자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서야 결과가 나왔습니다. 탈락했습니다. 한: 아 그래요? 이: 헝가리 쪽은 탈락했어요. 한: 얼마 전에 기사 썼을 때만 하더라도 아직 탈락이 안 됐었는데. 이: 헝가리 쪽은 아직 결과가 안 나왔는데 최근 들어보니 탈락했습니다. 원익에서 삼성 쪽에 다리를 놔줘도 아직은 원통형 배터리만 일단 주고 각형 배터리 쪽은 아직 안 준 거죠. 한: 누가 들어갔습니까? 이: 갑진이 들어갔습니다. 한: 비상장사니까요. 그거 얘기해도 크게 뭐. 이: 그리고 재미있게도 저희가 이건 퍼블릭하게 공개되지 않은 선에서 말씀을 드리면 갑진이라는 비상장사가 만드는 배터리 포매이션 장비는 외주를 줍니다. 하드웨어 외주를 줍니다. 그 회사가 바로 하나기술입니다. 포매이션 장비는 전기적 특성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기술도 굉장히 중요해요. 전압이든 왔다 갔다 하겠죠. 그걸 가지고 최적의 레시피를 가지고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배터리를 최적화시키는 공정이거든요. 한: 갑진하고 하나기술은 그런 면에서 본다면 경쟁하면서 또 협력하는 사이라고 봐야겠네요. 이: 그럴 수 있지만 갑진은 비상장사니까. 그니까 상장할 생각이 별로 없는 거 같아요. 본인들이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하고 하드웨어 쪽은 하나기술이 만들어준 거로 받고 본인들의 소프트웨어를 덧씌워서. 또 갑진이란 회사가 굉장히 재밌는 거는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공장도 대부분 갑진이 물량을 공급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한: 시작할 때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통형 라인에 들어가는 포매이션 장비를 굉장히 많이 수주했다고 해서 온탕으로 확 뛰었는데 갑자기 마지막에 탈락했다고 해서. 이: 근데 이건 재밌게 좀 오랜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인데요. 순수하게 배터리 장비만 하는 기업 중에 현재로서는 가장 매출이 컸던 기업은 엠플러스였습니다. 작년에 1,600억 원 정도 이쪽저쪽 했고요. 근데 올해 피앤이솔루션이 삼성에 원통형 배터리의 대규모 수주. 노스볼트의 확보를 통해서 거진 2,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거 같아요. 그러면 엠플러스도 2,0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거 같은데. 한: 엎치락뒤치락 하는 거네요? 이: 다만 최근에 엠플러스 상황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아요. 상대적인 비교이긴 합니다만 여기도 SK이노베이션에 대규모 장비를 넣으면서 급성장을 한 케이스거든요. 다만 SK이노베이션의 최근 분위기를 보면 굉장히 수주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래서 약간 어폐가 있긴 합니다만 제 살 깎아 먹듯이 경쟁도 지금 벌여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수익성 면에서는 다소 좀 악화가 돼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을 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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