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출시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122개 모델 중 6인치대 제품이 전체의 97.5%인 119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6인치 모델 비중이 OLED 스마트폰의 78%였던 것에 비하면 3년새 2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OLED 스마트폰 시장 동향자료를 내놨다.
상반기 5인치대 모델은 대만 에이수스 젠폰8 하나다. 8인치대 제품은 폴더블폰인 중국 샤오미의 미믹스폴드, 화웨이의 메이트X2 두 모델이다. 7인치대 제품은 없었다.
전면 디스플레이 디자인 기준으로는 홀 디스플레이가 103개로 가장 많다. 노치 모델은 13개, 내로 베젤(Narrow Bezel) 모델은 6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버튼을 적용한 제품은 없었다.
해상도별로 보면 400~500ppi(pixels per inch) 제품이 64개로 52.5%를 차지했다. 400ppi 미만은 48개, 500ppi 이상 모델은 10개였다. 해상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일본 소니 엑스페리아1 II의 643ppi였다.
스마트폰 크기 대비 디스플레이 비율인 DA(Display Area) 기준으로는 80~90%인 제품이 84.4%였다. 화웨이 메이트40프로 4G의 DA가 94.1%로 가장 높았다. DA 90% 이상은 13.9%였다. 홈버튼이 없어지고 풀스크린 모델이 많아진 결과다.
한편, 유비리서치는 16일 차세대 디스플레이 최신 기술 및 개발 이슈에 관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상반기 OLED 산업 실적과 기술 동향 등을 소개한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가 상반기 OLED 시장 실적을 분석하고 하반기 전망을 발표한다. 이 대표는 중국 패널 업체 전략에 대한 한국 TV 업체와 디스플레이 기업 대응방안도 소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의 발표도 이어진다. 이준엽 성균관대 교수는 차세대 청색 OLED 기술 동향을 발표한다. 청색 OLED는 현재 형광재료를 사용하는데, 인광과 초형광(Hyperfluorescence) 재료를 활용한 차세대 청색 OLED 물질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광수 고산테크 상무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과 적용 현황, 잉크젯 기술개발 방향 등을 발표한다. 또 문국철 가천대 교수는 중국 OLED 산업 동향을 소개한다. 황인선 에이유플렉스 부사장은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등 새로운 폼팩터 제품의 힌지 기술을 공개한다. 박승철 LG디스플레이 연구위원은 산화물(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이용한 톱 OLED 인캡슐레이션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