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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씨피(WCP), 특허 리스크 극복하고 IPO 성공할까?
더블유씨피(WCP), 특허 리스크 극복하고 IPO 성공할까?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1.09.17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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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더블유스코프, 일본 아사히카세이와 특허소송 진행중
더블유스코프 패소시 자회사 더블유씨피 IPO에 영향 우려
더블유씨피 로고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인 가운데, 모회사인 더블유스코프와 일본 아사히카세이 간 특허소송이 IPO의 중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소송은 배터리 분리막 제조·판매 관련으로, 패소할 경우 더블유씨피의 IPO가 힘들어질 수도 있어서다. 반면 소송에서 이기면 더블유씨피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이어 국내 분리막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씨피의 모회사 더블유스코프는 지난해부터 일본 아사히카세이와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아사히카세이는 작년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권(특허번호 10-0977345) 침해금지 소송을 청구했다. 더블유스코프의 국내 분리막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하고 20억원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게 아사히카세이의 요구 조건이다. 해당 소송은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아사히카세이의 소송에 맞서 더블유스코프도 작년 3월 특허법원에 특허등록 무효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기각당하고 현재 2심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블유스코프가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한국 내에서 분리막 제조·판매를 금지당하면서 더블유씨피의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송 리스크만 극복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에 이어 국내 분리막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블유씨피는 2005년 삼성전자 출신 최원근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일본에 상장한 모회사 더블유스코프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국내에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SDI와 분리막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에는 한라홀딩스가 더블유씨피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한라홀딩스 관계자는 "더블유씨피가 삼성SDI와 함께 유럽 생산 거점을 준비하는 등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며 "소송과 관련해서는 더블유씨피에서 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큰 문제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더블유씨피의 지난해 매출액은 1118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이다. 업계에서는 더블유씨피의 현재 기업가치를 3조원, 상장 시점에서 6조원 이상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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