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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장비사 나인테크, e모빌리티 배터리 팩 시장 진출
배터리 장비사 나인테크, e모빌리티 배터리 팩 시장 진출
  • 이수환 전문기자
  • 승인 2022.03.04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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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로스 인수 통해 진행
국내 중견 배터리 장비업체 나인테크가 e바이크, 전기자전거 등 e모빌리티 배터리 팩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3일 72억원을 투자해 지분 60%를 인수한 탈로스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터리 장비 외에도 모듈, 팩과 같은 후공정 사업에 진출해 매출처를 다각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인테크는 방위산업용 배터리‧충전기 전문업체인 탈로스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나인테크는 지난달 탈로스와 배터리 관련 특허권 및 기술에 대한 지도, 연구개발과 관련된 자료 공유, 특허권 사용 등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안정화와 핵심기술 확보가 목적이었다. 탈로스 인수로 나인테크는 방위산업용 배터리와 충전기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탈로스 배터리 팩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 방위산업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미사일, 무전기 등에 쓰인다. 향후 3년 동안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 수 있는 수주잔고도 확보되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 e모빌리티 배터리 팩 사업도 진출할 계획이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탈로스는 배터리 안정화 핵심기술을 갖추고 있어 나인테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인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에 라미네이션 장비를 주로 공급한다. 라미네이션 장비는 분리막 위에 양극‧음극을 라미네이팅(Laminating)할 때 사용한다. 전극을 분리막과 붙여 배터리 셀로 만드는 방식이다. 그간 신진엠텍과 시장을 양분하다가 디에스케이가 신규 진출하면서 장비 공급 경쟁이 치열해졌다. 탈로스 인수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배터리 조립공정 장비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에 빠르게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탈로스는 2005년 설립됐다. 배터리 셀은 에너테크 제품을 주로 쓴다. 비상장사이며 2020년 기준 매출은 81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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