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세대 대비 연산 성능 2배 향상
일반 SSD 대비 에너지 소모량 최대 70% 절감
삼성전자가 기존 제품에 비해 연산 성능 및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인 스마트SSD를 개발했다. 이 제품으로 데이터베이스, 비디오 트랜스코딩 등 차세대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1일 SSD 내부 연산기능을 강화한 '2세대 스마트SS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2세대 스마트SSD에는 고객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스마트SSD에 내장된 Arm 코어와 IP를 활용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능이 탑재되는 등 이전 제품 대비 연산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됐다.
2세대 스마트SSD를 시스템에 적용할 경우, 일반 SSD를 탑재한 시스템 대비 일부 데이터베이스 연산처리 시간은 최고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에너지 소모량도 최고 70%, CPU 사용률은 최고 97%까지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SSD는 연산을 위한 프로세서를 내장해 스토리지 내에서 데이터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Computational Storage) 중 하나다. 데이터 저장 기능만 하는 기존 SSD와 달리 SSD 내부에 연산 기능을 탑재해, 특정 데이터 처리 시 SSD 내부에서 직접 연산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CPU, GPU, RAM 사이의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함으로써 시스템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은 "1세대 스마트SSD를 통해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연산 성능을 더욱 강화한 2세대 스마트SSD로 데이터베이스, 비디오 트랜스코딩 등 다양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등 차세대 스토리지 제품군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SNIA, NVM Express 워킹그룹 등 국제 스토리지 표준화 기구와 협력해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고, 다양한 고객사의 응용처에서 기술을 검증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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