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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디스플레이 업황 급락 중 DDI 사업 분할하는 DB하이텍
[영상] 디스플레이 업황 급락 중 DDI 사업 분할하는 DB하이텍
  • 장현민 PD
  • 승인 2022.08.18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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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이종준 레드일렉 심사역
-저희 자회사 레드일렉의 이종준 심사역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늘 DB하이텍 얘기를 하겠습니다. 아직 'DB'라는 단어가 잘 입에 안 붙어요. 계속 동부하이텍이라고 하다가 DB하이텍으로 이름 바꾼 지가 꽤 됐는데도 아직 입에 안 익네요. “2017년에 바꿨으니까 한 5년 됐고.” -벌써 5년이 됐어요? “그룹 전체가 이름을 동부에서 DB로 바꿨는데. 당시에 그룹이 어려워져서 건설사인 동부건설. 동부건설이 동부 그룹의 어쨌든 첫 시작이었는데. 동부건설이 팔렸고. 근데 예전 같은 경우에는 그룹에서 계열사 4곳이 상표권. ‘동부’라는 상표권을 공동으로 네 곳이 관리하고 있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하필이면 동부건설이었고. 동부건설이 나가니까 기존에 있는 그룹 내에 있던 다른 계열사들이 상표권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되니까 그쪽에도.” -그냥 바꿔버린 거군요. 그런 내용들은 보도에 많이 나왔습니다. 근데 오늘 얘기할 건 DB하이텍 분할 얘기가 좀 시끌시끌한 것 같아요. “분할 관련해서 오늘도 공시가 났는데. “3개월 뒤에 다시 재공시하겠다.”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생각을 바꾼 건 아닌 그런 상황인 거죠? “그렇죠. 그래서 언론 기사에 대한 해명 공시였고. 이 해명이 오늘 공시도 그렇고 한 달 전에 있었던 것도 그렇고 분할을 진행한다는 신호로 보통 많이 읽었죠.” -그 얘기가 맞죠. “논의하고 있으나 정해진 바 없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해서.” -보통 사실무근이면 사실무근, 사실이 아님. 이런 식으로 얘기할 텐데. “그때부터 주가가 막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소액주주들 같은 경우에는 분할을 막으려고 하는 움직임을 집단적으로 모여서 보이고 있고.” -오픈 채팅방도 만들고 그랬던 것 같은데요. “카페도 만들고 주주 명부를 회사에 요구하기도 했고. 그걸 바탕으로 아마도 우호 지분을 모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회사는 당연히 주주가 요구하니까 알려는 줘야 되는데. 그렇게 적극적으로 알려주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주주 숫자가 엄청 많을 텐데 말이죠. 분할 얘기가 나오면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가 뭡니까? “이번 건과 같은 경우에는 옛말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속담이고. 요즘은 자라도 쉽게 안 보이고 솥뚜껑도 못 보니까. 아마도 다른 말로 대체할 것 같은데.어쨌든 트라우마라고 보통 하죠. 과거과 경험이 현재 유사한 것을 만났을 때 큰 감정에 휩싸이는, 작년에 주식시장에서는 이러한 분할에 대해서 트라우마를 겪을 만한 일들이 작년에 유독 많이 있었습니다.” -뭔지 대략 바로 떠오르는데 소개를 해주시죠. “물적분할 뒤 자회사 상장. 이걸 말씀드리는 건데.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최근에 자료를 하나 냈는데. 그걸 보니까 2010년부터 작년까지 11년간 물적분할을 하고 난 다음에 자회사를 상장하는 건수가 17건이 총 있었는데.” -2010년부터요? “그렇습니다. 11년 동안. 그런데 작년에만 5건이 있었습니다.” -트라우마가 될 수 있겠는데요? “그래서 제일 규모가 컸던 거는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분할 그리고 SK그룹 같은 경우도 두 건이 있었는데.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그룹 같은 경우도 카카오가 카카오페이랑 카카오뱅크를 떼어내서 상장을 했는데. 물론 카카오에서는 “우리는 그런 경우랑 조금 다르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는 있습니다.” -보니까 다 알짜 사업 분할해서 상장시킨 사례인데 특히 LG화학 같은 경우는 석유화학보다는 배터리 쪽에 훨씬 더 사람들이 많은 기대감을 걸고 있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딱 나가서 엄청난 규모로 또 자금 조달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이 눈에 좀 띄네요. “대표 사례죠. 그래서 알짜 사업의 물적분할. 여기서 물적분할이라는 게 사업을 떼낸 다음에 100% 자회사 신설 법인에 그 사업을 귀속시키는 걸 말하는데. 이게 분할까지야 상법상 있으니까 그렇다 쳐도 또 상장도 법에 저촉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분할하고 상장을 하면 이게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생각했을 때는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자회사 분할하고 상장하고 그럼 100% 자회사니까 지분이 조금 희석된다 그래도 기업가치가 올라야 맞지 떨어지지는 않을 텐데. 그리고 지분이 일부 희석돼도 그보다 더 많은, 희석되는 지분 가치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오면 이득일 텐데. 물적분할한 다음에는 그러니까 이득인데. 이 논리가 물적분할하고 상장하는 것을 옹호하는 논리로 좀 많이 쓰입니다.” -어쨌든 주가는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형식 논리에만 빠지지 않고 실제 개별 경제 주체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봐야 될 것 같은데. 기업가치의 측면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가 저는 아닐까 싶은데. 예를 들어서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를 했고. 근데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하면 배터리 사업의 가능성에 투자한 사람들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아무래도 옮겨가고 갈아타고 이런 선택을 하지 않을까.” -그렇죠. “그러면 LG화학에서 돈을 빼는 거고 LG화학으로 몰린 돈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가는 거고 그러면 물적분할한 모회사의 주가는 떨어지게 되는, 이렇게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LG화학이 워낙 대표적이라서 그런 얘기는 했는데 어쨌든 주가 회복한 것 같은데. “제가 앞서 말씀드린 곳 가운데서는 LG화학은 국회입법조사처 자료에서 봤을 때 그 기준치보다는 현재는 주가를 회복했습니다. 이유는 배터리셀 사업을 떼어 냈는데 LG화학에서도 배터리 소재 사업인 양극재라든지 계속 하고 있으니까 아마도 그런 게 아닐까. LG에너지솔루션 사업이 잘 되면 LG화학도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는 수혜를 보는 구조.” -다른 곳은 어떻습니까? “다른 곳은 예외 없이 더 떨어졌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국회입법조사처의 기준.” -자료를 가지고 얘기하시는 거군요. “자회사 상장일 대비 모회사의 올해 4월 기준 주가를 분석했을 때 그렇습니다. 자회사가 상장했을 때 모회사가 얼마였고 그다음에 모회사가 올해 4월에 주가가 얼마였는지. 이렇게 했을 때 해당 기간에 코스피 평균 등락률 대비 몇 배는 더 떨어진 걸 자료로 확인할 수 있고.”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이런 걸 왜 조사하죠? 뭘 입법하려고 그러나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워낙 그런 일들이 있었고 시끌시끌했고 했기 때문에.” -쳐다보고 있는 거군요? “대통령 선거가 올해도 있었지만 대통령 선거 공약에도 있었고.” -그래요? 물적분할 못 하게 만들겠다 이런 겁니까? 그렇게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소액주주 보호장치’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도 국정과제에 들어있고요.” -DB하이텍은 보통은 물적분할을 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주가가 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국회입법조사처 자료는 물적분할한 자회사가 상장할 때를 기준 시점으로 잡았는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물적분할 얘기가 돌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실은 주가가 계속 급락하는. 만약에 저희가 LG화학 얘기를 할 건데. 물적분할이 알려진 시점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LG화학 같은 경우에는 물적분할하기 전에는 주당 100만 원까지 사실은 갔었죠. 근데 국회입법조사처 자료의 기준점은 60만원까지 떨어졌을 때를 기준점으로 삼았고. 지금 주가가 60만원 초반 정도 나오니까 “회복했다”라고 말은 할 수 있는데. 만약에 기준점을 물적분할이 알려지기 전 시점으로 생각을 해보면 물적분할을 하기 전에 100만원이었으니까 지금으로 치면 60만원이니까 40%가 깎인 거죠. 그러니까 LG에너지솔루션으로도 대규모 자금이 몰렸으니까 그게 LG에너지솔루션으로 안 가고 만약에 LG화학으로 갔으면 100만원보다 더 올라갔을 수도 있고.” -DB하이텍 얘기로 다시 돌아와서. 어쨌든 근데 여기는 지금 알짜배기 사업을 분할하겠다라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예를 들어서 LG의 사례라면 파운드리를 분리해야 된다라고 해야 이게 얘기가 성립되는 건데. “DB하이텍이 파운드리를.” -지금은 알짜 사업 분할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동안에 물적분할 사례랑 다르죠. 시장이 반응하는 건 제가 추정하기로는 작년에 어떤 트라우마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라고 저는 추정을 하는데. 그러니까 DB하이텍 같은 경우에는 알짜 사업이 파운드리. 그런데 파운드리를 지금 분산한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 사업부를 분할을 하는 건데. 브랜드 사업부 같은 경우에는 설계 사업. 그러니까 DB하이텍 입장에서는 여기가 파운드리. 파운드리는 외주 제작을 말을 하는 거고. 일종의 OEM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설계 사업을 통해서 자기 자체 브랜드로 나가니까 아마도 브랜드 사업부라는 이름을 붙인 거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설계하는 곳. -아니 저도 오랜 기간 동부하이텍 시절부터 지금은 삼성에서 반도체 사업부장을 하고 계신 분이 대표였을 때부터도 제가 동부하이텍에 출입을 했을 때부터 DB하이텍(전 동부하이텍) 하면 ‘퓨어 파운드리’라고 보통 얘기를 했기 때문에. ‘브랜드 사업부’라고 하면 밖에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되게 갸웃갸웃했거든요. “뭐 하는 사업부지?” 그랬는데 알고 봤더니 이게 DDI(디스플레이구동칩)를 하는 사업부였다. 언젠가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상당한 매출이 된다라는 걸 알고 제가 좀 약간 놀랐던 적이 있는데. 잘 모르는 분 많은 것 같아요. “근데 회사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거기 자체 설계 브랜드 제품 내놓고 있다고 하고. 회사에서는 일단 그렇게 하고 있는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언론에서도 ‘순수 파운드리’ 라는 표현도 있고.” -보통 홈페이지 잘 안 들어가 보거든요. “엄밀히 따져보면 종합반도체 회사라고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설계부터 제조까지 해서 파는 걸 우리는 그렇게 말하니까. 브랜드 사업부 같은 경우에는 매출도 몇천억원 단위로 나오는 걸로.” -매출이 적지 않아도 한때 많이 갈 때는 한 40% 이상 갔던 적도 있던 것으로 저는 기억을 하고. 그때는 물론 지금은 파운드리가 매출 워낙 늘어났기 때문에 그 비중은 좀 떨어졌을 텐데. 적지 않은 매출을 했던 사업부인데.
“당시에는 매출 한 6000억원 정도의 40% 그렇게 됐었던 것 같고 작년을 봤을 때는 매출이 조 단위를 넘었으니까요.” -전체로 봤을 때. 그러니까 DDI를 주로 만드는, DDI(디스플레이구동칩)인데. 지금 시점이 되게 묘하단 말이죠. “그렇습니다.” -지금 디스플레이 패널 중에서 OLED는 조금 논의로 치더라도 LCD의 디스플레이 시장 상황은 공장 가동률이 과거 10년 내 최저치라는 둥. 지금 엉망이거든요. 이런 불황기에 접어들고 있는 이 와중에 이것을 분사를 한다라는 것이지 않습니까? “DB하이텍 같은 경우는 2008년부터 브랜드 사업부를 시작했고. 이게 생각보다는 오래 됐죠. 그리고 당연히 그때니까 LCD DDI 쪽부터 개발을 했고. 최근에는 그래도 OLED DDI에서 성과를 좀 내고 있는 것으로.” -OLED도 하는군요. “그리고 최근 시장조사 회사의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OLED DDI 시장 점유율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꽤 잘했네요. “근데 4위지만 점유율은 6% 그러니까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절반 넘게.” -자기네 내부 물량들이겠죠. “그래서 압도적으로 1위이고. 2위가 LX세미콘. 여기도 우리나라 업체죠. LX세미콘은 10% 중반 정도 그리고 3위가 대만 노바텍(Novatek) 10% 초반.” -디스플레이 DDI 시장도 별로 안 좋지 않습니까?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전망은 안 좋아집니다. 이건 제가 조금은 세게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 -단언컨대. 이미 안 좋아졌고. “그렇습니다. 이걸 어떻게 하면 알 수 있냐면 이게 앞서 말씀드린 대만 노바텍. 노바텍이 OLED 쪽에서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3위지만 전체 규모는 굉장히 큽니다. LCD까지 다 합치면 여기가 작년 같은 경우에는 우리 돈으로 한 6조원 가까운 매출. 5조9000억원 정도. 원래 근데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작년이 그냥 갑자기 큰 폭으로 확 올라간 겁니다.” -작년에 코로나로 인한 어떤 단기적 쇼티지(공급부족)로 확 올라갔던, 쇼티지가 작년에 심각했거든요. “노바텍(Novatek) 같은 경우에는 원래 2020년 정도에는 매출이 한 3조원 중반을 하던 회사이고. 아무튼 큰 회사이고 우리가 노바텍(Novatek) 같이 큰 회사의 실적을 보면 전체 업황을 가늠하기가 좋은데. 대만 같은 경우에는 월별 실적이 나오니까요. 노바텍이 7월 실적까지 나왔습니다. 근데 1월부터 7월까지 이 시기만 따져보면 사실 올해가 작년보다는 조금 더 좋습니다.” -그래요? “지금까지 3조원 초반대를 기록을 했죠.” -작년보다 실적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전망이 안 좋을 거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뭡니까? “월별 실적을 조금 뜯어보면 7월 실적이 1월 실적 대비 여기서 말하는 건 매출입니다.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거는 작년 같은 기간 그러니까 작년 7월이죠. 실적에 비교해서도 절반이고. 그러니까 왜 지금까지 실적이 작년하고 비슷했냐면 올해 1월부터 7월 그리고 작년에 1월부터 7월까지가 비슷했냐고 하면 작년 같은 경우에는 대략 한 중순부터 실적이 그래프가 이렇게 커졌었고 이게 올해 초반까지 이어졌고.” -작년 하반기부터 좋았다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확 올라갔고 그리고 6월과 7월에 팍 꺾였습니다.” -업황이 안 좋을 것으로 확실하게 단정적으로 얘기하면 안 되겠습니다. 안 좋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을. “물론 그러니까 작년 대비 그렇고.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에는 하반기가 보통은 성수기이기 때문에 그렇긴 하지만 노바텍의 사례를 보면.” -규모로는 어쨌든 전체 디스플레이 DDI 업체들 중에서는 위에 있는 회사인데. 근데 그렇게 업황도 안 좋은데 왜 DB하이텍은 물적분할을 할까요? 알짜 사업도 아니고. 주가도 많이 떨어질,,, 결과론적으로 이게 본인들이 밝힌 건 아닙니다. 어딘가에서 보도가 나와서 조회 공시로 들어가 보니 “논의하고 있다.”라고 나와서 알려진 사실이죠. 근데 왜 지금 시점일까요? “일단은 주가 측면에서 말씀을 한번 드리고. 그다음에 사업적인 부분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 DB하이텍의 모회사. DB Inc 혹은 DB라고도 하는데. 여기가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전환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지주회사 전환 요건이 돼가지고 그런 건데. DB Inc 같은 경우에는 자산이 작년 기준으로 5000억원이 넘었고. 이게 지주회사 요건 중의 하나이고 그리고 자산 가운데 자회사의 주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이 조건이 2개가 동시에 충족이 되면 지주회사로 전환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왜 이렇게 된 거냐면 작년 같은 경우에 DB하이텍의 주가가 올라서 그런 거고 작년에 종가 기준, 작년 말입니다. 작년 말 DB하이텍 주가가 7만원대 초반이었고. 그래서 DB inc가 보유한 DB하이텍 지분이 12% 정도인데. 당시 기준으로는 시가 총액이 3조원이 넘어가 버리고 그러다 보니까 자산 가치는 4000억원. 근데 이렇게 되니까 DB inc의 전체 자산이 6000억원이 되는 거고 6000억원의 절반 이상이 자회사의 주식이니까 지주회사 요건을 갖춘 거죠.” -지금 얼마 정도예요? “지금은 4만원 초반입니다.” -지주회사 하려면 상장 자회사 지분이 30% 이상이어야 되죠? “맞습니다.” -얼마가 더 필요한 겁니까? “몇천억원 단위의 돈이 필요하겠죠. 더 필요하려면. 지금 DB inc가 DB하이텍의 12%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까 18%를 얻으려고 하니까 몇천억원 단위. 작년 말 기준 한 7만원대 기준으로 하면 한 6000억원 정도가 필요한데. 지금은 주가가 조금 떨어졌으니까 그것보다는 적게 들겠죠.” -말을 좀 조심해서 우리가 해야 되는데 일부러 떨어트린 건 아닌 거고. 그렇죠? “그렇죠. 저의 주장이 아니라 언론에서 지주회사를 전환할 때 요건이 있는데. 지주회사 요건이 있는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근데 DB하이텍의 주가가 떨어지면 당연히 DB가 자회사의 지분을 가치로 자산을 측정하게 되는데. 그 자산도 떨어지고 5000억원 아래로 떨어지는 게 대략 제가 계산을 해봤는데 한 5만5000원 정도. 그러니까 작년이랑 조건이 동일하다고 했을 때 이거보다 아래면 지주회사 전환 요건에서 빠지고 그러면 30%까지 지분을 늘릴 필요도 없고 그런데 저는 이게, 지주회사 전환이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게 그룹이죠. 여기가 그룹이고 올해 기준으로 한 40위 정도 되는. 자산 기준으로 봤을 때 물론 예전에는 더 높았죠. 이게 오너리스크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몇 년 전에는 가뜩이나 창업주 김준기 창업회장의 형사 재판이 있었고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 났고. 그리고 2020년부터 장남이 아들이죠. 1남 1녀니까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는데. 물적분할해서 자회사 상장해서 이게 지금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정부랑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들어가 있고. 이런 상황에서 지주회사 전환문제 때문에 이런 이슈를 가지고 주가를 하락시키려고 했다? 이건 좀 설득력이 저는 좀 떨어진다고 보입니다.” -그런 거에 대한 그런 루머? 이런 것들은 시중에 떠도는 루머들이니까 우리가 알 수 없죠. 루머를 해서 말씀드렸는데. “실제 기사에도 있었고요.” -기사로도 그런 얘기가 나왔습니까? 음모론에 가까운데요? 그거는 어쨌든 말씀이 그게 핵심은 아니라고 보시고. 그러면 사업상의 이유로 분할했다라고 보시는 겁니까? “저는 그게 좀 더 맞지 않을까 싶은 게 DB하이텍이 파운드리 사업 그러니까 알짜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자 하면 설계 사업을 분사하는 게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죠. 왜냐하면 경쟁하는 고객사도 있을 테니까.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대만의 TSMC. 여기는 사업 철학으로 아예 명시를 해놨습니다.”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 “그렇습니다. 그럼 보통 팹리스라고 하면 설계 회사가 파운드리의 고객사이고. 근데 파운드리가 설계 사업까지 하면 이게 설계 도면을 줘야 제조를 할 수 있을 텐데. 약간 그런 기술 유출이 좀 꺼려지지 않을까. 그러니까 고객사랑 경쟁하지 않는다라고 하고 있고.” -그래서 삼성 같은 경우는 사업부는 딱 쪼개놨다고 하는데 밖에서 볼 때는 큰 덩어리 하나로는 “LSI 팹리스도 있고 파운드리도 있고 하니까 같은 회사 아니냐 결국”.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거에 대한 어떤 여러 가지 사업상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하고 그래도 같은 회사 테두리 안에 있는 것보다는 그래도 별개로 떨어뜨려 놓으면 훨씬 더 깔끔하지 않나라는 어떤 전략적 판단. 이런 게 있었던 것으로 추정을 하시는 것 같은데. 물적분할 재상장이라는 최근에 LG의 사례나 이런 걸로 봤을 때. 분할하고 재상장하고 주가 떨어지고 이런 흐름하고 다르게 봐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얘기로 좀 들려요. 맞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쪽에서도 아까 말씀드렸던 고객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게 공시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사업부 분야별 전문성 강화 외 시스템 반도체업 특성상 고객과의 이해관계 상충 이슈 해결을 위해 신중한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그렇게 적었어요? “이렇게 딱 적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얘기한 내용.” -DDI 고객사가 있겠죠. DB하이텍으로 다른 회사가? “그렇습니다. 여기도 LX세미콘이 고객사인 거고.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는 많은데.” -아니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크게 세 가지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말씀하셨으니까 저도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분할시켜놓고 세 가지죠. 존속시켜서 잘 되면 상장까지 간다든지. 아니면 다른 곳에 판다든지. 아니면 여기도 존속인데. 존속시키고 다른 데서 금융을 좀 당겨와서 다른 시너지 낼 만한 기업을 갖고 와서 붙이든지. 셋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거를 DB하이텍 안에 붙여 놓고서는 왔다 갔다 하기에는 아까 얘기한 이해상충 문제도 있고 복잡해지니까. 일단은 좀 덜어내서 분할시켜서 존속시켜서 그냥 자력으로 상장, 매각 혹은 다른 걸 돈을 좀 빌려와서 합병. M&A로 덩치 불리기. 세 가지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그건 좀 기다려보면 알겠죠. “크게 생각했을 때 파운드리 사업에 집중한다 하면 분할해서 칸막이 일단 쳐놓고. 업황도 안 좋아지니까 매각 쪽으로, 만약에 파운드리에 집중한다고 하면 매각을 하고 그 돈을 가지고 파운드리 사업에 더 투자를 할 수도 있지만, 근데 또 DB하이텍 같은 경우에는 몇 년 동안 사실은 증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안 해왔다는 거죠. 보완투자 위주로 해왔고. 그것도 약간은 저도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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