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제이스텍 정재송 대표가 "스마트팩토리 무인물류로봇(AGV)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배터리 회사에서 첫 수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재송 대표는 30일 서울 마곡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으로 스마트팩토리 AGV 제작·납품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 적용 분야는 배터리 회사의 생산물류 자동화 부문"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수익성 높은 반도체 장비 수주가 2022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4월 출범한 이차전지 사업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차전지는 전방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화 설비 제작 노하우를 토대로 이차전지 전공정 설비 제작 라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차전지 자동화 장비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힐 것"이라며 "올해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총에서 제이스텍은 회사 사업목적에 '이차전지 관련 장비 및 동 부분품 제조·판매·서비스업'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적용 장비 및 동 부분품 제조·판매·서비스업', '각종 기계(금형 포함) 제조·가공·매매' 등을 추가했다. 또 정재송 대표의 장남인 정대흠 이차전지사업본부 전무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제이스텍은 지난해 매출 1349억원의 54%를 신사업인 바이오진단키트(774억원)에서 올렸다. 지난 2021년 회사 매출 53%(432억원)를 차지했던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은 지난해 20%(292억원)로 줄었다.
지난해 사업별 매출은 △디스플레이 292억원(20%) △레이저 응용 77억원(5%) △워터젯세정도금 195억원(14%) △바이오진단키트 774억원(54%) △기타 유닛 및 부품 98억원(7%) 등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76% 증가한 1493억원, 영업이익은 37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