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사업 진단키트 개발장비 127억원 매출
전사 매출은 28% 감소...디스플레이 장비 부진
디스플레이 장비가 주력인 제이스텍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사업 다각화 의지를 강조했다.
정재송 제이스텍 대표는 30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바이오 진단키트 개발장비에서 127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사업 다각화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도 사업 다각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송 대표는 "현재까지 진단키트 개발장비 부문에서 확보한 수주 규모는 800억원"이라며 "고객사인 바이오 업체의 자동화 장비 추가투자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스텍인 지난 16일 계약상대는 공개하지 않고 645억원 규모 진단키트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제이스텍이 바이오 진단키트 사업에서 올린 매출 127억원은 전사 매출에서 16%를 차지한다. 주력인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433억원)이 전년비 50% 급감하면서 전사 매출(818억원)도 같은 기간 28%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손익은 15억원 적자였다. 인천 부평사업장 매각으로 당기순익은 5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제이스텍은 디스플레이 본딩 장비가 주력이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본딩 장비 시장에서 제이스텍은 파인텍과 경쟁한다.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본딩 장비도 제이스텍이 납품한다.
올해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제이스텍은 QD-OLED용과, 폴더블폰과 노트북 등 IT 제품용 본딩 장비 납품을 기대할 수 있다. 제이스텍은 삼성디스플레이가 A3 생산라인에 대규모로 투자하던 지난 2017년에는 매출 5708억원을 올렸지만 이후 3년간 연 평균 매출은 1200억 내외였다.
정재송 대표는 "진단키트 개발장비(800억원)를 포함해 현재까지 확보한 수주 규모는 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올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과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글로벌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도 "변화 물결 속에서 재도약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