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경 교수, 산화물 반도체 연구로 OLED 양산 기여
곽정훈 교수는 역구조 QLED 구조 최초 개발
정재경 한양대 교수가 올해 머크 어워드 수상자로 결정됐다. 곽정훈 서울대 교수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머크는 올해의 머크 어워드 수상자가 산화물 반도체 연구 선구자인 정재경 한양대 교수라고 25일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 2008년 세계 최초로 산화물 반도체를 탑재한 12.1인치 WXGA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을 개발했다. 정 교수는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의 양산 적용에 가장 치명적 문제였던 전기적 신뢰성 열화 원인을 학문적으로 규명해 OLED 양산에 기여했다.
지금까지 관련 연구 논문만 194편이고, 특허도 200건 이상 출원(신청)했다. 정 교수는 "디스플레이 분야 최고 권위의 머크 본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디스플레이 미래기술을 연구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머크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인 곽정훈 교수는 퀀텀닷(QD) 및 유기반도체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광전자소자 전문가다. 고성능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구조와 발광 메커니즘을 개발했다. 2012년에는 역구조(inverted) QLED 구조를 최초로 개발해 QLED 효율과 수명 향상에 기여했다.
곽 교수는 현재 퀀텀닷과 유기반도체를 이용한 광전자소자와, QLED 자발광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위한 QLED 수명 향상을 연구하고 있다. 곽 교수는 국제학술논문을 100편 이상 발표했다. 곽 교수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해 기쁘다"며 "퀀텀닷 기술 현실화와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인 머크 어워드는 디스플레이 기술 부문의 뛰어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4년 IMID에서 제정된 기술 논문상이다. 2004년은 머크의 액정 연구 100주년이었던 해다.
한국머크는 22~25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IMID 2023 기간 동안 머크 어워드 수상자를 발표하고, 디스플레이 산업 흐름을 소개하는 '머크 사이언스 커넥트' 강연도 진행했다. 머크 사이언스 커넥트는 IMID가 폐막하는 25일 이후에도 일정기간 동안 온라인 시청이 가능하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