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매출 55조2489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 기록
4분기 매출 13조1348억원, 영업이익 2474억원...전년비 영업익 18%↑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3대 신성장 중심의 4조원 투자할 예정
LG화학이 지난해 매출 55조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3대 신성장 사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3조4000억원보다 17% 증가한 약 4조원대의 투자를 향후 2~3년간 집행하겠다고 계획도 내놨다.
LG화학은 지난해 55조2498억원의 매출과 2조529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을 제외한 LG화학의 2023년도 매출은 약 26조6000억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27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3조1348억원 영업이익은 24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8.2% 늘어났다.
석유화학 사업은 건설 및 가전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과 원료가 상승으로 적자 전환됐다. 올해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물류비가 상승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실적 개선을 위해 고부가 제품의 신규 라인 가동, 원가 절감 활동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튬가 하락과 유럽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첨단소재 부문의 실적도 좋지 않았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4000억 가까이 줄어든 1조31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30억이며 영업이익률은 4%다.
컨퍼런스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회사는 광물가격 손실영향과 관련해 “메탈가가 지속 하락함에 따라 재고를 타이트하게 관리했다”며 “타사대비 적은 규모로 재고를 관리하고 있고 재고평가 손실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답했다.
LG화학은 2024년 및 향후 2~3년간의 캐팩스 규모에 관해서도 계획을 공유했다. “앞으로 2~3년동안은 4조원 전후로 투자가 진행될 것”이며 “올해는 북미 양극재 공장 건설이 착수되어 전년도 보다 증가된 투자를 계획 중과 동시에 3대 신성장 관련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LG화학 측은 말했다. 지난해 회사는 3조4000억원 규모의 캐팩스를 집행했다.
덧붙여 자금 조달을 위해 “작년 IT필름 사업 매각과 같이 포트폴리오를 조절하고 자산의 효율화 운전자본 최적화 등 재무 건전성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생명과학과 관련해서는 당뇨치료제, 성장호르몬, 신장암치료제 등 주요 제품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주요 제품 매출이 늘어났으나 주요 과제 임상3상 진척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줄었다. 생명과학 부문의 매출은 298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이었다.
팜한농 사업은 1500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40억원 줄어들었다. 작물보호제의 해외 판매 확대와 판가가 인상된 덕이다. 올해도 수익성이 높은 작물보호제의 판매를 국내외로 확대하며 고수익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LG화학 CFO 차동석 사장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 및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3대 신성장동력 육성에 있어 실질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변곡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