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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바이옵트로' NPX, FC-BGA용 전기검사장비 첫 납품 성사
'옛 바이옵트로' NPX, FC-BGA용 전기검사장비 첫 납품 성사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5.0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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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X, 씨앤비전자와 납품계약...최종고객은 코리아써키트
장비 개발 2년 반 만의 성과...FC-BGA 업황은 아직 나빠
NPX는 거래정지 상태...작년 10~12월 매출 1.7억원 그쳐
(자료=바이옵트로)
(자료=NPX)

PCB 전기검사장비 업체 NPX(옛 바이옵트로)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FC-BGA용 전기검사장비 첫번째 납품계약을 맺었다. 장비 개발 돌입 2년 반 만의 성과다. 하지만 아직 FC-BGA 업황이 좋지 않고, NPX는 거래정지 상태에 있다. NPX는 지난해 10~12월 분기 매출이 1억7000만원에 그쳤고, 2023회계연도 영업손실은 전년비 10배로 뛰었다. 

NPX는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씨앤비전자와 37억원 규모 BBT(BBT:Bare Board Test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NPX가 씨앤비전자에 납품하는 BBT는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전기검사에 사용된다. NPX가 씨앤비전자에 납품하는 FC-BGA용 BBT의 최종 고객사는 코리아써키트다. 씨앤비전자는 코리아써키트의 PCB 외주 제작사다. 계약기간은 2027년 3월까지다. 

NPX는 FC-BGA용 BBT 개발 프로젝트 돌입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NPX는 지난 2021년 하반기 FC-BGA용 BBT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였던 지난 2020년 이후 FC-BGA 호황이 이어지자 NPX는 FC-BGA용 BBT 시장 진출을 검토했다. 

NPX가 FC-BGA용 BBT 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했던 2021년 말 '2022년 말까지는 성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던 업계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 관측과 비교하면 시기가 늦었다. 2021년 말 당시 FC-BGA 호황, 그리고 부품 부족 등에 따른 리드타임(장비 발주부터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 연장 등으로 NPX 같은 후발업체에도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장비 개발이 늦어지면, 주요 반도체 기판 업체의 FC-BGA 생산라인 구축에 참여할 수 있는 적기를 놓칠 수 있다. 

FC-BGA용 BBT 시장은 일본 니덱(Nidec)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니덱은 FC-BGA 등 반도체 기판은 물론 스마트폰 주 기판(HDI)용 BBT 시장 등 세계 1위 PCB용 BBT 업체다. FC-BGA용 BBT는 일반 반도체 기판용 BBT와 비교해 장비 정밀도와 기구 구성 등에서 차이가 있다. 

PCB 업계 일각에선 "자국 업체 장비를 선호하는 PCB 업계 특성을 고려하면 NPX 기술력과, 공급망 안정성 판단에 따라 향후 NPX의 PCB 전기검사장비 사업 분사 가능성이 타진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BBT는, 기판에 부품을 실장하는 SMT(Surface Mount Technology) 공정 이전에 기판 전기회로 절단·합선을 검사한다. BBT 핵심은 광학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인 NPX는 현재 거래정지 상태에 있다. 지난 2월 NPX는 "최근 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이 3억원 미만으로 확인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NPX의 지난해 10~12월 분기 매출은 1억7000만원이었다.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실적은 매출 37억원, 영업손실 56억원, 당기순손실 63억원 등이었다. 전년비 매출은 70% 줄었고, 영업손실은 10배로 뛰었으며,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 4월 NPX는 거래소에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NPX 최대주주는 NPX홀딩스(22.46%)다. NPX홀딩스 외 4인은 지난해 12월 옛 바이옵트로 김완수 전 대표 외 5인으로부터 바이옵트로(현 NPX) 지분 247만3610주를 297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30억원을 지급한 뒤, 잔금을 3회에 나눠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양수도 주식 수는 247만3610주에서 187만3610주로, 전체 주식양수도 계약 규모는 297억원에서 252억원으로 45억원 줄었다. 양수인 구성도 바뀌었다. 지난 2월 NPX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이후 NPX홀딩스는 NPX 지분 22.46%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NPX홀딩스는 연예인 클라라씨 남편 사무엘 황 대표가 이끌고 있다. NPX홀딩스 주요 사업은 '법인인수합병(M&A)분할합병컨설팅'이다. NPX홀딩스는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바이옵트로 사명을 NPX로 바꾸었다. NPX 대표 역시 김완수 전 대표에서 사무엘 황과 김경수 공동대표로 바뀌었다. 임시주총에서는 NPX 사업목적에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등을 추가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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