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대응 강화 위해 투자 진행
수산화리튬 가공·생산 공동 투자도 고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한다. 라이온타운에 3450억원을 투자했으며 175만 t(톤)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일 호주 리튬 광산 업체 라이온타운과 대규모 리튬 정광 공급과 전환사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원자재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인 수산화리튬 원료다.
계약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15년간 총 175만톤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는다. 고성능 전기차 약 5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추가로 약 3450억원 규모의 라리온타운 전환사채 투자 계약도 이뤄졌다.
전환사채 투자는 투자자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를 뜻한다. 회사 가치와 주가 등에 따라 투자자가 채권으로 원리금을 상환 받거나, 주식으로 전환에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라이온타운은 호주 증시 상장 회사로 시총 약 2조원이다. 호주 서남부 캐슬린 밸리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달 중 리튬 생산을 시작한다. 캐슬린 밸리 광산은 약 540만톤 규모의 고품질 리튬이 매장되어 있다.
양사는 라이온타운이 보유한 호주 서남부 캐슬린 밸리 광산에서 리튬 정광을 수산화리튬으로 직접 가공·생산하는 CP 공장 공동 투자 검토를 위한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고품질의 리튬 대량 확보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라이언타운과 같은 강력한 플레이어와 협력해 IRA 준수 필수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팀 고이더 라이온타운 회장은 ”글로벌 선두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는 전세계가 저탄소 미래로 전환되는 가운데 라이언타운이 중요한 핵심 배터리 공급망 업체로 거듭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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