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이하 네오배터리) 허성범 대표님과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먼저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캐나다 TSX(Toronto Stock Exchange ; 토론토 증권거래소) 벤처거래소에 상장된 벤처 기술 기업입니다. 현재 자회사인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를 통해서 실리콘 음극 활물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TSX 벤처거래소는 캐나다의 코스닥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네, 맞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1년 전에 나오셨을 때, 자원개발기업을 인수하셔서 이름을 바꾸고 사업 방향도 다시 정립하셨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1년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성과는 어땠습니까?
“지난 1년 동안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습니다. 만약 저희가 진행 중인 최적화 작업이 퇴보했다면, 이 자리에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무엇보다 최근 뉴스에 보도된 바와 같이,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과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습니다. 기업의 이름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이 협약은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이뤄낸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JDA는 MOU와 비슷한 개념인가요?
“MOU는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이라고 해서 법적으로 구속력이 없는 합의죠. 보통 JDA(Joint Development Agreement)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먼저 MOU를 체결하고, NDA(Non-Disclosure Agreement ; 비밀유지협약)를 맺은 후 샘플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상대 회사가 우리와 함께 사업화를 위해 공동으로 개발해보자는 확신이 생기면, 그때 비로소 법적 구속력이 있는 JDA를 체결하게 됩니다. 그래서 MOU나 NDA보다 JDA가 훨씬 더 발전된 계약 형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뉴스에 나온 내용이나 IR 자료에는 우리가 궁금해하는 내용이 일부 빠져 있던데요, 보충 설명을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양사가 개발한다는 제품은 어떤 것이며, 개발 기간과 상용화 시기는 언제인지 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지만, 저희가 공동개발협약(JDA)을 진행할 때는 상대방과의 동의를 받아야만 공개할 수 있는 정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계약 기간이나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런 부분을 언급하는 것도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어서요. 다만, 통상적인 공동 개발의 형태를 말씀드리자면, 양측이 각각 잘하는 부분들을 최적화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저희는 현재 실리콘 소재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상용화 가능한 단계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보통 2년에서 3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진행되며, 저희도 그 범주 안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2027년 내에는 결과가 나오겠네요?
“네, 맞습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는 목표라는 것이 있잖아요. 그 목표 기간이 2년에서 최대 3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기간 내에 성과물이 나오게 되면 커머셜라이제이션 어그리먼트(Commercialization Agreement ; 상업화 계약)를 따로 추진하는 것으로 얘기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공동 개발의 결과물이 우리가 원하는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그건 정말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통상적인 공동 개발 과정에서 양사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계약 기간 내에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계약은 자동으로 소멸되고 공동 개발도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양사가 판단하기에 추가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합의하면 JDA를 연장하여 개발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원래 이런 연장 옵션이 계약에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계약 사항에 개발이 완료되면 상용화까지 간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개발 비용은 받으십니까?
“그 부분도 계약에 따라 공개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상용화하게 되면 물량에 대해서 개런티를 받으신 건가요?
“그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상용화한 업체가 한국과 중국에 한두 군데 정도밖에 없잖아요. 한국에는 대주전자재료, 중국에는 BTR 같은 회사들이 있죠. 일본의 시네츠도 있지만, 그곳은 생산량이 매우 적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화가 진행되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면, 오프테이크 어그리먼트(선주문 계약)를 체결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0톤, 300톤 등의 물량을 미리 주문받는 계약을 말합니다. 이런 내용도 공동개발협약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로스포츠에서 구단과 선수가 계약할 때 목표 달성에 따른 옵션을 설정하는 것과 비슷하군요?
“맞습니다. 정상적인 공동개발협약에서는, 보통 2년의 기간을 두고 진행할 때 1년 안에 서로 목표로 하는 정량적인 성과를 제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전략적인 지분 투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죠. 만약 2년 이내에 양사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으면, 그에 따른 전략적인 지분 투자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전략적 투자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개발하시는 재료가 전기차용이라고 되어 있는데, 계약 상대인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은 완성차 업체와도 얘기가 되어 있는 상태인가요?
“상대방 업체가 오해할 수 있어서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만,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정도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도에 240억 원을 투자해서 24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설립한다는 계획이 있으신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240억 원 수치는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고, 240톤 규모는 맞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저희가 원래 계획했던 평택 공장 착공이 여러 이유로 지연되었습니다. 전기차 업계 전반이 침체된 상황도 영향을 미쳤죠. 하지만 다행히도, 지난 6개월 동안 기술 최적화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내년 1분기에는 공장 착공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보통 공사 기간을 약 10개월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에, 2025년 말까지는 240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고 시험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목표에 도달해 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장 착공을 하려면 그만큼 자금도 투입돼야 하고 장비와 인력도 구체화 되어야 할 텐데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저희가 공장을 짓기 위해서는 기본 설계와 상세 설계가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장의 핵심 장비들이 필요한데, 이 장비들을 리드 아이템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이 리드 아이템을 주문하면 수령까지 약 8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내년 1분기에 리드 아이템을 주문할 계획입니다. 240톤 규모의 공장을 위한 KPX 계획도 잡혀 있고, 방폭 설비 등을 포함해 공장 설비를 갖추는 작업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예비비를 포함해 총비용은 약 12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40톤 규모의 공장 설립에 120억 원을 쓰시는 거군요?
“120억이라는 금액을 한 번에 다 쓰는 것이 아니라, 총 소요 비용을 약 12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4분기, 그리고 내년 1분기까지는 정부 지원과 더불어 저희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물론 한 번에 120억 원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서, 순차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면 문제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산 인력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저희 공정은 배치 타입이 아니라 연속 공정에 더 가까워서 생산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240톤 생산 규모를 기준으로 약 10명에서 12명 정도의 생산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회사의 전체 인력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R&D 센터에 6명이고, 경영지원부서에 저 포함해서 6명, 총 12명입니다.”- 작년에 전 한화솔루션 연구소장도 영입하시고 여러 핵심 연구 인력을 확보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저희가 벤처기업이다 보니, 인력의 변화가 잦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벤처기업으로서의 어려움 중 하나인데요. 그런데도 최근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저희가 2세대라고 부르는 연구 인력들이 지난 5~6개월 동안 열심히 노력한 덕분입니다. 세대교체 또는 인력 교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화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공장 설립을 위한 자금은 다 준비가 돼 있는 상태입니까?
“벤처기업은 항상 준비된 상태로 사업을 진행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자금 조달 계획에 관해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년에 필요한 자금에 대한 계획은 이미 세워두었습니다. 저희는 회사의 상황에 맞춰,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내년에 필요한 전체 자금은 얼마나 됩니까?
“회사 경영비용이 월 1억 원 정도여서 120억 원에 12억 원을 더하면 132억 원 정도 되겠네요.”- 예비비나 이런 자금이 더 필요하지 않습니까?
“벤처 기업은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이를 사업화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저희는 자금 조달을 비교적 어렵지 않게 해왔습니다. 물론 근거 없는 자신감일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가 하나 완료되었고,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일들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공시에도 이미 나왔지만,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와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를 통한 전략적 추가 지분 투자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계속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의 여러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서 조달하셨단 말입니다. 앞으로 또 유상증자 계획이 있습니까?
“저희 네오배터리가 캐나다에 상장된 회사이기 때문에, 그동안 유상증자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과 같은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며, 주가 상황이 좋다면 주주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추가적인 유상증자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자금 조달 방법이 있으며, 그때 상황에 맞춰 최선의 방향과 솔루션을 찾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샘플을 많은 곳에 제공하셨다고 하는데 지난 1년여 동안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성과도 좀 있습니까?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다면 공동 개발의 형태로 나타나겠죠.”- 아직은 근접한 성과가 없다는 말씀이시네요?
“제가 앞서 여러 가지 일들이 진행 중이라고 말씀드렸죠. 예를 들어, 현재 진행 중인 공동 개발이나 기존에 체결된 협약이 단발성이라면, 이렇게 큰 에너지를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 저희 내부 분위기는 그만큼 고조되어 있고, 자신감도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는 다양한 활동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JDA와 같은 형태의 협약이 연내에 추가로 나올 수 있습니까?
“솔직하게 답하고 싶지만, 제가 말씀드리면 캐나다에 있는 주주들에게까지 다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명확히 답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결과가 나오는 시점은 연내가 될 수도 있고, 내년 초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건 정말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기차 업황이 둔화하면서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음극재 쪽은 어떻습니까?
“저희가 체감하는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특히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서는요. 현재 저희가 NDA(비밀유지협약)를 체결한 업체가 70개가 넘습니다. 최근 4개월 동안에도 7개의 NDA를 추가로 체결했죠. 전기차 업계가 침체를 겪고 있다고 하지만, 소재 쪽 특히 실리콘 음극재에 대한 관심은 아주 높습니다. 이 소재는 CNT(탄소나노튜브)와 마찬가지로,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 성능 개선, 초고속 충방전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소재입니다. 실리콘 음극재는 단순한 소재라기보다는 중요한 첨가제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도 중국의 2개 업체와도 NDA를 체결했습니다.”- 중국의 어떤 기업입니까? 셀 업체인가요?
“네, 맞습니다.”- 중국은 음극재 강국이고 인조흑연 음극재는 물론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서도 매우 강한 나라인데도 네오배터리와 NDA를 체결한 것이네요. 그만큼 인정을 받았다고 봐야 할까요?
“인정받았다기보다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차별성은 최적화를 통해 사업화에 가까운 성능을 달성했을 때 나타날 겁니다. 가격 경쟁력이 저희의 강점입니다. 저희는 메탈실리콘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원재료 비용이 kg당 약 8~10달러 정도입니다. 여기에 공정 비용을 더해도 10~15달러 수준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실리콘 음극재는 kg당 60~80달러 정도인데, 저희는 25~30달러 정도로 생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의 대주전자재료나 중국의 BTR의 실리콘 음극재 가격이 60달러 이상인데 네오배터리는 절반 수준의 가격이라는 말씀이네요. 그런데도 성능은 비슷하게 나오나요?
“성능에 대해서는 이미 공개된 자료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의 용량은 매우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초기 용량이 50%에서 70% 더 높습니다. 이론적으로 실리콘은 4,200mAh/g의 용량을 가질 수 있는데, 메탈실리콘이 그 수치에 가장 가깝게 도달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또한, 저희는 가격 경쟁력과 원가 절감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정 과정도 단순화되어 있는데, 저희는 진공 증착(CVD)나 실레인 가스를 사용하는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프로세스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실리콘 음극재를 만들 수 있느냐는 의구심도 받지만, 그 과정에서 저희는 돌파구를 찾았고, 혁신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JDA를 맺은 업체와 최초 NDA를 체결한 것은 언제입니까?
“8개월 전에 NDA를 체결했습니다.”- 기존에 NDA를 맺은 업체가 수십 곳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래된 것도 있을 것이고 최근 것도 있는 거죠?
“맞습니다. 10년이 된 것도 있고, 가장 최근에 체결한 NDA는 2주 전이었습니다.”- 그중에 JDA로 발전한 첫 번째 사례라고 보면 될까요? 회사 차원에서는 아주 큰 이정표가 세워진 셈일 텐데요.
“저희에게 확실히 마일스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작은 기업이 아닌 만큼, 저희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성취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하나의 성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죠. 저는 이것이 첫 번째 마일스톤이자, 더 큰 성과를 위한 첫 번째 시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캐나다에 상장된 기업이지만, 앞으로 다른 국가에서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 있습니까?
“저희는 현재 토론토 증권거래소 TSXV에 상장되어 있는데, 아시다시피 캐나다는 자원 개발 강국입니다. 그래서 TSXV의 80% 이상이 광업, 석유, 가스 개발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같은 2차 전지 소재 개발 업체는 그 안에서 거의 고아처럼 희소한 존재죠. 물론 희소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실리콘 음극재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한 다음 도약으로, 바로 옆에 있는 미국 나스닥 시장을 보고 있습니다. 만약 나스닥에 복수 상장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업 가치를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목표는 언제입니까?
“내년입니다.”- 목표대로 달성되면 내년에는 나스닥 상장 기업이 되는 거군요?
“벤처기업의 대표로서 이 정도 목표 없이는 회사를 운영할 수 없죠. 실제로, TSXV에 상장된 여러 기업이 나스닥에 복수 상장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업리스트(상장 단계 업그레이드)가 일어나는 일반적인 과정입니다. 저희도 TSXV보다 나스닥 복수 상장의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회사의 노출을 확대해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하필 나스닥인가요? 그냥 캐나다의 본 증권시장, 즉 캐나다의 코스피에 사장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토론토 증권거래소 시장보다는 미국 시장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고 2차 전지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유동성 측면에서도 나스닥이 TSXV보다 훨씬 크죠.”- 대신에 미국 증권위원회로부터 많은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을 텐데요?
“저희는 그런 상황이 오면 기쁘게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매출이 없는 벤처기업이지만, TSXV에서 매년 감사를 받고 있으며, 투명하게 코퍼레이트 거버넌스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TSX와 나스닥 모두 시가총액 등 정량적인 기준을 충족하면 큰 변수 없이 복수 상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나스닥 복수 상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저희의 체력을 더욱 키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를 많이 받으셔야겠네요?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이 상당히 많은가 보죠?
“꼭 그렇진 않고요. 상장사 대표로서 과장해서는 안 되겠죠. 건강한 논의를 하고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NDA를 수십 건 체결하셨고 최근에는 첫 JDA를 통해 이정표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내년엔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계시고요. 뜻하신 목표들 다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대담 : 한주엽 전문기자
정리 : 손영준 에디터
촬영 편집 : 신일범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