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넥슨이 개최한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에 폭탄테러 예고글이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 와 방문객의 출입이 전면통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넥슨은 매년 '던전앤파이터' 이용자들을 위해 별도의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일산 킨텍스에서 오후 7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폭발물 게시글로 인해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넥슨은 관계자들과 게임 이용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행사 일정 연기를 공지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특공대는 폭발물 수색을 했고 이상없다는 판단으로 오후 10시에 행사가 열렸다. '던전앤파이터' 이용자들은 오후 10시까지 인근에서 대기 후 행사장에 입장하는 열의를 보였다.
한 관계자는 "폭탄테러 글이 장난일 수 있지만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며 "멀리까지 방문한 이용자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넥슨은 게임 오프라인 행사를 줄줄이 개최할 예정이다. 당장 내일(23일) 일산 킨텍스에서 '블루 아카이브' 사운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는 30일에는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마비노기' 겨울 쇼케이스가 개최된다. 게임 이용자를 위한 중·소규모 행사가 적지 않은 넥슨 입장에서 폭탄 이슈는 결코 달갑지 않은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