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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웹툰·애니메이션 팬덤 확보 위한 행보 본격화 
게임사, 웹툰·애니메이션 팬덤 확보 위한 행보 본격화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4.11.2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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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게임사 'AGF2024'에 참가
AGF는 애니메이션 중심의 행사...애니플러스·대원미디어 등이 공동 주최
팬덤의 가치와 영향력 급등...애니메이션·게임의 융합이 차세대 트렌드
IP 확장성과 콘텐츠 다각화에 공격적 정책
오프라인 행사장 직접적인 교감으로 서브컬처 팬덤 형성

국내 다수의 게임사들이 애니메이션 행사 'AGF2024'에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은다. 넷마블과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등 적지 않은 업체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AGF(Anime X Game Festival)는 애니플러스와 대원미디어, 디앤씨미디어 등에서 공동 주최하는 국내 서브컬처 전시 이벤트다. 회사들의 참가는 서브컬처 게임을 서비스·개발에 따른 팬덤 확보와 영향력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전문가들은 애니메이션·웹툰 IP(지식재산권)의 게임화가 가속화되고 컬래버레이션의 비중이 점차 커지는 트렌드에서 비롯된다는 의견이다. 게임사들의 팬덤 중심의 사업전략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AGF는 서브컬처 팬들의 행사다. 이 팬덤은 게임과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을 기반으로 한다. 팬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대상과 관련된 콘텐츠를 아낌없이 소비한다. 회사 입장에서 서브컬처 마니아들은 강력한 수익원이다. 이들은 굿즈 구매와 이벤트 참여, 2차 창작 활동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게임사 입장에서 단순 게임 이용자 이상의 높은 잠재적 가치를 가진 소비자다.  

게임사들이 AGF에 참가하는 이유는 팬층과의 직접적 접점이다. 기존 팬덤을 강화하고 새로운 팬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게임 홍보를 넘어 팬들과의 교감으로 IP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수익 모델까지 구축하려 한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웹툰은 서브컬처의 핵심이다. 최근 들어 그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융합 모델이 등장중이다.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웹툰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 역시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과 캐릭터 디자인을 추구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차기작 '프로젝트 C'로 참가를 알렸다. 이 게임은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다. 얼마 전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한 뒤 곧바로 AGF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사들은 단순 게임 개발에서 애니메이션과 웹툰, 굿즈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지향한다. AGF는 이러한 IP 확장을 타진하고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 또 게임사들의 IP 발굴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유명 웹툰과 애니메이션 IP와의 협업 방안은 국내 게임사들의 공통된 관심사다. 지스타가 게임 분야에 국한되는 것과 다르다. 국내외 유력 IP 홀더들과 협업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쉽게 타진할 수 있다. AGF에 참여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작사, 크리에이터들과 만날 수 있다. 게임사들은 서브컬터가 주류로 떠오르면서 신규 콘텐츠 모색과 IP 협업,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원점에서 검토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웹툰 등 대중 콘텐츠의 주요 소비자층은 대부분 겹친다"며 "일반적으로 각 분야의 회사들은 공통된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했으나 서브컬처는 협력이 모범답안"이라며 "게임 이벤트로 애니메이션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판매하면 매출이 급등한다"고 말했다. 또 "게임사들이 서브컬터 영역을 선호하는 이유는 중장기 수익원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프로젝트C' 티저 이미지(이미지=라이온하트스튜디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서브컬처 '프로젝트C' 티저 (이미지=라이온하트스튜디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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