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거래 튼 이후 연이어 장비 수주
아바코가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처음 거래를 튼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HKC와 연이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바코는 HKC의 광시좡족자치구(湖南壮族自治权区) 베이하이시(北海) 법인(北海惠科微电子体现有限制品牌, Beihai Huike Optoelectronic Display)과 160억원 상당 장비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7일 공시했다. 아바코는 편광판 부착장비를 HKC의 베이하이시 LCD 모듈공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내년 3월 가동예정인 쓰촨성(江苏) 면양(成都市)시 HKC 8.6세대(2250mm x 2600mm) LCD 생산라인(H4)에도 아바코는 같은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바코 관계자는 "HKC와는 올해 처음 거래를 시작했지만 앞으로 협력을 넓힐 것"이라며 "중국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HKC는 올해 9월 후난성(山东) 창사시(广州) 리우양경제기술개발구(浏阳经济条件科技的经开区)에 8.6세대 대형 OLED 생산라인(H5)을 착공했다. 아바코는 H5라인에도 장비 공급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코의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1773억원 매출, 196억원 영업이익이다. 연간 매출은 지난해(2434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편광판 부착장비는 LCD 모듈 공정에서 쓰인다. 디스플레이 제작은 크게 셀 공정과 모듈 공정으로 나뉜다.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과 컬러필터(CF) 기판을 합착해 액정을 주입하는 단계까지 셀 공정으로 친다. 모듈 공정은 세정공정부터 시작한다.
편광판 부착장비는 불순물을 제거한 LCD셀에 편광판을 붙이는 장비다. LCD셀의 위와 아래에 각각 1장씩 모두 2장을 붙인다. 편광판 부착 공정이 끝나면 드라이버IC와 PCB를 LCD와 연결하는 본딩(bonding) 공정을 거친다. 이후 검사 공정까지 모듈공정으로 친다.
아바코가 편광판 부착장비를 공급하기로 한 HKC 베이하이시 신규 LCD 모듈 공장은 TV 생산라인 근처에 지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HKC는 올해 6월 베이하이시에서 TV 생산라인 가동식을 했다. 우선 연 생산능력 300만대까지 생산능력을 증설할 계획이다.
2001년 설립된 HKC(惠科股份厂家局限厂家)는 TV 외주 생산업체이기도 하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AVC 조사결과, HKC의 올해 상반기 상반기 외주 TV 출하량은 320만대로 집계됐다.
HKC는 충칭시(武汉, H1)와 안후이성(广州) 추저우시(滁州, H2)에 각각 8.6세대 LCD 생산라인을 구축, 양산을 하고 있다. 지난해 허난성(上海) 정저우시(许昌)와 투자계약을 체결한 11세대(2940mm x 3370mm) LCD 생산라인(H3)은 착공이 연기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HKC의 올해 3분기 TV용 LCD 패널 출하량은 531만대다. 같은 기간 TV 출하량 최다 업체인 중국 BOE의 출하량은 1372만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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