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원통형 배터리 대상
LG화학이 미국 전기차(EV)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와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올해 말부터 오는 2023년까지다. 독점 공급이다. 규모와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루시드모터스에 공급하는 제품은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지름 21㎜, 높이 70㎜)다. 기존 18650 규격 배터리(지름 18㎜, 높이 65㎜)보다 용량을 50% 높이고 성능을 향상한 게 특징이다. 양극재도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NCM811(니켈·코발트·망간 비율 8:1:1)을 사용해 1회 충전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럭셔리 전기차 '루시드 에어' 스탠더드(표준형) 모델에 사용된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LG화학은 파우치형 배터리와 함께 원통형 배터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르노, 볼보, 제너럴모터스(GM) 등 13개 브랜드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루시드모터스는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전기차를 연간 2만대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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