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상용망에서 5G(세대) 이동통신 단독모드(SA, StandAlone) 테스트를 끝냈다고 5일 밝혔다. 5G SA 관련 투자에 앞서 기술 준비를 마친 셈이다. 국내 이통 3사는 지난달 '제3차 민·관합동 5G플러스(+) 전략위원회'에서 올해안에 5G SA 상용화와 28㎓ 대역망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지역 5G 상용망의 무선 기지국 장비를 코어망 장비와 연동시켰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1월 세계 최초 5G SA 기반 이기종 장비 연동 시연에 성공한 데 이어, 상용망에서 상용 필수 검증 항목 테스트에 성공했다"며 "5G SA 기반 단말기 출시 시점에 맞춰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는 의미"라고 했다.
중국 화웨이가 LG유플러스의 서울 지역 5G 무선 기지국 장비를 공급했다. 화웨이의 무선 기지국 장비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장비 주축의 코어망을 연동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기업 아리아텍, 텔코웨어와 공동 개발한 5G 가입자 정보 관리 장비, 네트워크슬라이싱 관련 장비까지 연동에 성공해 의미를 더했다"고 했다.
5G 이동통신은 기존 4G의 코어망을 함께 쓰는 비독립(NSA:Non-StandAlone) 방식으로 우선 상용화됐다. 코어망의 데이터 채널에만 5G가 적용된 방식이다. 5G망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고, 제어 채널에는 4G망이 활용된다.
5G SA는 코어망내 제어채널과 데이터 채널 모두에 5G 자체 구조를 사용한다. SA 방식이 NSA 방식보다 통신 접속시간과 데이터 처리효율이 2~3배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5G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인 '초저지연'과 관련돼 있다. 5G 또다른 특징인 '초고속'은 28㎓ 대역망 사용유무와 연관된다.
LG유플러스는 "5G SA가 상용화되면 서비스별 최적의 품질 보장 제공, 통신 지연 시간 최소화, 단말 전력 소모 개선 등이 가능해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 차세대 서비스에 유리하다"고 했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장은 "이번 상용망에서 검증한 5G SA 기술을 향상시켜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일반 고객은 물론 기업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필요한 시점에 최적의 품질을 보장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