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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옵트로, 올해 180억원 매출 기대...고객 다변화 성과
바이옵트로, 올해 180억원 매출 기대...고객 다변화 성과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10.2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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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기판 검사장비 수요 확대"
바이옵트로의 HDI용 전기검사장비(BBT)
바이옵트로의 스마트폰 주기판(HDI)용 전기검사장비(BBT)
인쇄회로기판(PCB) 전기검사장비(BBT:Bare Board Tester) 업체 바이옵트로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중화권 PCB 업체의 스마트폰 주기판(HDI)용 BBT 수요가 늘어 애플에 치우쳤던 매출 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다. 23일 바이옵트로 관계자는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매출은 역대 최대인 170억~1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년비 최대 40% 늘어난 수치다. BBT는 반도체 기판과 스마트폰 주기판(HDI), 연성회로기판(FPCB)의 전기 특성을 검사하는 장비다. 기판에 부품을 실장하는 SMT(Surface Mount Technology) 단계 이전에 기판의 전기회로 절단·합선 등 전기 특성을 검사한다. 상반기에는 반도체 패키지 고객사의 매출 확대로 바이옵트로가 수혜를 입었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 심텍 등이다. 바이옵트로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만 약 80억원"이라며 "하반기에 중국 스마트폰 HDI용 BBT 납품이 늘어나면 예상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이옵트로는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 중국 시장을 주요 매출처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오포와 비보, 샤오미 등이 해당 수요를 받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스마트폰 생산량과 현지 PCB 업체의 HDI용 BBT 수요는 비례한다.
지난 14일 바이옵트로는 영풍전자와 30억원 규모 BBT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영풍전자가 생산하는 아이패드 같은 애플 기기용 FPCB 검사에 바이옵트로 BBT가 사용될 전망이다. 바이옵트로는 영풍전자 등 애플이 고객사인 PCB 업체에 BBT 장비를 수년째 공급해왔다. 바이옵트로는 애플 물량이 안정적이지 않아 고객사 및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HDI 및 패키지 BBT 분야에선 일본 니덱-리드(Nidec-Read)와 히오키(Hioki)가 바이옵트로 경쟁사다. 바이옵트로는 가격 대비 성능, 맞춤형 지그(Jig) 제공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계와 계측기, 지그로 구성되는 BBT에서 지그는 맞춤형 부품이다. 고객사는 지그만 바꾸면 원청업체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들 수 있다. FPCB BBT에선 일본 야마하(Yamaha)가 선두주자다. 바이옵트로는 HDI와 패키지, FPCB 등 BBT 주요 세 분야에서 이들 업체와 경쟁 중이다. 최근 BBT 시장은 기판의 테스트 지점(Test Point)을 늘린 대용량 계측기(Controller) 수요가 늘고 있다. PCB 사양이 고밀도·고집적화하면서 대용량 테스트 지점이 필요해졌다. 바이옵트로 관계자는 "앞으로 계측기 용량이 커질 것"이라며 "24K(K=1024) 또는 32K BBT 장비를 찾는 고객사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32K BBT는 기판 위아래 테스트 지점이 모두 3만2768개다.  2000년 설립한 바이옵트로는 경기도 용인에 본사가 있다. 2016년 코넥스 상장했다.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매출은 1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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