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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화학, 삼성SDI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새 주인 유력
국도화학, 삼성SDI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새 주인 유력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2.25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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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이후 최종 합의할 듯... 매각 금액 200억원 내외 예상

국도화학이 삼성SDI 이방전도성필름(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 사업부를 인수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국도화학과 디스플레이 패널과 전자회로를 연결하는 핵심 소재인 ACF 사업부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주주총회 이후 최종 합의가 예상된다. 3월 25일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매각 예상 금액을 20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 삼성SDI ACF 사업부의 연간 매출은 150억원 가량이다. 당초 LG이노텍 ACF 사업부를 인수한 에이치엔에스하이텍과 접촉했으나, 국도화학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가격이 뛰었다.

삼성SDI ACF 사업은 제일모직 디스플레이 소재가 원류다. 2000년대 초반 전자재료연구소에서 연구·개발(R&D)이 시작됐고 2004년부터 매출이 발생했다. 매각이 최종 확정되면 삼성SDI는 ACF 사업 본격화 15년 만에 손을 떼게 된다. 고용 승계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ACF 사업부 인력은 연구직과 생산직을 포함해 40명 안쪽이다.

삼성SDI는 소규모 전자재료 및 소재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2015년 10월 케미칼사업부문을 롯데첨단소재에 매각했다. 2016년에는 편광판 사업을 일본 스미토모화학에 매각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올해부터 전자재료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장혁 부사장이 비주력 전자재료사업을 추가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삼성SDI는 편광판이나 ACF 외 도광판, 프리즘시트, 컬러 레지스트(CR) 등의 사업을 보유 중이다.

삼성SDI ACF 사업을 매입하려는 국도화학은 1972년 설립된 회사다. 에폭시, 폴리올, 경화제 등이 주력 제품이다. 전기전자용 에폭시 수지와 동박적층판(CCL)도 다룬다. ACF는 2010년대 초반 진입을 시도했고 가전제품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CF의 적용 범위가 스마트폰, 태블릿, 자동차 등 무척 다양하다는 점에서 시장 확대를 위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ACF 사업을 직접 끌고 가기에는 매출액 규모가 너무 작고, 확대가 어렵다”라며 “전통 석유화학 업체의 고부가 전자재료 사업 진출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ACF도 점·접착제의 일종이어서 투자를 통해 유관 산업 분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ACF 시장 규모는 3000억원 내외지만, 점·접착제 시장 규모의 경우 훨씬 높은 70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전자재료가 포함된 산업용 점·접착제는 20%인 14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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