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1일(현지시간)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디지털 2020'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플레그십 스마트폰에 탑재 예정인 스냅드래곤 888 일부 사양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888은 퀄컴 플랫폼 중 처음으로 5나노(nm) 공정으로 생산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라인에서 생산된다. 스냅드래곤 888은 스냅드래곤 X60 5G 모뎀이 통합된 원칩 디자인이다. 3세대 X60 5G 모뎀은 지난 2월 공개된 제품이다. 밀리미터파(mmWave)와 6기가헤르츠(GHz) 이하 주파수 대역을 동시 지원한다. 다이나믹 스펙트럼 쉐어링(DSS) 기능은 5G와 4G가 동일한 스펙트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퀄컴의 헥사곤 프로세서 기반의 6세대 인공지능(AI) 엔진이 적용됐다. 초당 26조번의 연산(26TOPS)의 성능이 특징이다. 이미지처신호처리장치(ISP)는 이전 세대 대비 35% 성능이 향상됐다. 1200만화소로 초당 약 120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888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1'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그 밖에 삼성전자, 원플러스, LG전자, 오포, 비보, 리얼미, 소니, ZTE, 메이쥬, 모토롤라 등의 스마트폰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888의 정식 공개는 2일(현지시간)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일차 오전 기조연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