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실버·스카이블루·그린·핑크 등 5가지 색상
애플이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Airpods Max)'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플에서 무선 헤드폰 제품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15일부터 549달러에 판매한다. 국내 판매가는 71만9000원이다.
에어팟 맥스는 에어팟 프로에도 탑재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탑재됐다.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귀 전체를 덮는 오버이어 디자인으로 보스(BOSE) 헤드폰이 경쟁 모델이다. 지난 9월부터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보스 헤드폰을 판매하지 않아 무선 헤드폰 출시가 곧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디자인 면에서 에어팟 맥스는 헤드밴드의 중심부 캐노피를 통기성이 뛰어난 니트 메시 소재로 만든 것이 눈에 띈다. 본체 무게를 분산시켜 이용자의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였다. 더불어 스테인리스 스틸 헤드밴드 프레임, 텔레스코핑 암 등은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에어팟 맥스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애플은 "초당 90억회 연산이 가능한 H1칩의 10개 오디오 코어를 활용한 컴퓨테이셔널 오디오(컴퓨터 연산을 이용한 음향 제어)는 적응형 이퀄라이저(EQ),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허용 모드, 공간 음향 등 획기적 청음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공간 음향은 여러 방향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음향을 배치하고 이를 머리 위치 추적기능과 결합해 입체감 넘치는 음향처럼 들리게 하는 기능이다. 사방에서 소리가 나는 것처럼 들리게 하는 5.1 채널이나 7.1 채널, 돌비애트머스(Dolby Atmos)로 제작된 콘텐츠는 에어팟 맥스를 통해 입체감 있게 들을 수 있다.
뛰어난 디자인과 기능에도 불구하고 기존 에어팟 제품보다 비싼 가격이 판매량 증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 프로는 32만9000원, 에어팟은 19만9000원에 출시됐다.
제품 색상은 그레이·실버·스카이블루·그린·핑크 등 다섯 가지다. 한국 출시일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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