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5G 광통신 부품 사업화로 27억원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ETRI는 "11종 제품 사업화에 성공했다"며 "특히 대일본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았던 25Gbps급 광원소자의 경우 엘디스와 오이솔루션 등 기업을 통해 약 20억 원 정도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했다. "국내 5G용 광부품의 수입대체 및 중국 시장 진출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다.
25Gbps급 광원소자는 레이저 다이오드(LD:Laser Diode)를 말한다. 광학신호와 전기신호를 상호 전환하는 기능을 하는 광트랜시버에 탑재된다. 광트랜시버는 빛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데, 레이저다이오는 빛(레이저)을 쏘는 반도체 소자다.
레이저다이오드 시장은 일본 미쓰비시(Mitsubishi)와 스미토모(Simitomo), 미국 브로드컴(Broadcom) 등이 과점하고 있다.
이길행 ETRI 호남권연구센터장은 "광통신 부품 산업의 지속성장과 사업화 성공을 위해선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밀착형 기술지원 서비스가 절실하다"며 "연구원이 중소기업의 자립화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호성 엘디스 대표는 "금번 25Gbps의 광원소자의 국산화 개발은 국내 광통신 부품 산업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숙제를 해결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ETRI 연구진의 장기간에 걸친 전방위적인 기술 및 인프라 등 밀착 지원이 사업화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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