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월 11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소비자가전 전시회(CES) 2021에서 최신 연구성과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ETRI가 공개하는 기술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지능형 음장보안 센서 기술 등이다.
인공지능 반도체 AB9(알데바란)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복잡한 연산 처리에 최적화된 칩 이다. 연산 능력은 40테라플롭스(TFLOPS), 전력 소모는 15와트(W)에 불과하다. 기존 상용제품인 그래픽프로세서(GPU) 대비 수십 배의 연산 효율성을 달성했다.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은 테이블탑형 디스플레이 기술과 초고해상도 공간광변조 패널 기술로 나눠 소개된다. 테이블탑형 디스플레이 기술은 컬러 홀로그램 영상을 360도 모든 방향에서 관찰할 수 있다. 패널 기술은 기존 대비 픽셀 피치를 1마이크로미터(㎛)까지 획기적으로 줄여 홀로그램을 볼 수 있는 시야각을 넓혔다. 이 기술은 지난해 8월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학회에서 혁신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능형 음장보안 센서는 소리를 이용해 무단 침입이나 화재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소리의 반사, 회절 현상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없고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과 융합하기도 쉬워 활용도가 높다.
ETRI는 연구소기업인 시큐웍스와 협력을 통해 본 기술을 제품화하고 전시회에서 소개한다.
김명준 ETRI 원장은 "CES 2021에서 공개되는 혁신은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며 "ETRI가 선보이는 혁신 역시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고 세계인들의 삶을 향상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