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지능형연구개발망(KOREN) 적용에 SK텔레콤·코위버·우리넷 참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시간확정형 네트워킹(DetNet, 뎃넷)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 40기가급(40Gbps) 데이터 전송 검증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초연결지능형연구개발망(KOREN)과 연동해 서울-대전 간 왕복 430km 구간에서 현장검증했다. 통신서비스업체인 SK텔레콤과 장비업체 코위버, 우리넷이 함께했다.
뎃넷의 네트워크 기술 특성은 '초저지연'과 '무손실 보장'이다. 이번 검증에서 4마이크로센컨드(μs) 지연속도를 기록했다.
정태식 ETRI 초저지연네트워크연구실장은 "기존 네트워크 기술은 대역폭을 보장할 수 있는 반면, 상황에 따라 지연시간이 불확정적이었다"며 "보통 문제가 발생했을때 50밀리세컨드(ms) 정도 지연시간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댓넷은 최장 지연시간을 확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고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데이터 손실이 없는게 특징"이라고도 했다. 50밀리세컨드는 4마이크로세컨드의 1만2500배 긴 시간이다.
인터넷국제표준화단체(IETF)에서 뎃넷에 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인이다. ETRI는 2022년까지 전송 용량 성능을 100기가급으로 높일 계획이다. 현재 검증에 성공한 40기가는 데이터 전송 용량이 부족해 100기가급부터 본격 상용화가 예상된다.
ETRI는 "지연이 발생하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현재 통신기술과 달리 최대 지연시간이 보장되고 데이터 손실도 막을 수 있어 실시간으로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5G 산업에 적합하다"며 "스마트 공장 원격제어, 원격의료, 원격 드론제어, 원격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 미래 실감 통신 분야 등에서 많은 활용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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