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가 북미 시장에서 첨단 배터리 장비를 선보였다.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리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더 배터리 쇼 노스아메리카(The Battery Show NorthAmerica)'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필에너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4680(지름 46㎜, 높이 80㎜) 규격의 원통형 배터리 장비를 소개했다. 원통형 배터리의 양·음극면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공정과 양극·음극·분리막 등을 마는 권취 공정을 일체화했다. 주력인 각형 배터리 조립 장비에서 원통형 배터리 부문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고도의 레이저 가공 기술력도 알린다. 특히 양극 합제부까지 레이저로 정밀 가공하는 기술 홍보에 돌입한다. 필에너지는 음극 활물질과 극판(동박)이 합쳐진 합제부를 레이저로 노칭하는 기술을 우선 완료했다. 양극 합제부 경우 레이저 가공에 있어 수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양극 활물질 노칭에 있어서도 유지보수 비용이 많은 금형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레이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배터리 규격에 맞춰 전극 폭을 자르는 슬리팅 공정과 무지부에 탭(Tab)을 접지하기 위한 부분 외 나머지를 잘라내는 노칭 공정이 일체화된 장비도 소개했다. 두 공정을 일체화해 공간 효율성, 비용 절감, 작업 비효율(공정 사이 이동·보관 등) 관리, 가격 경쟁력 등을 높였다.
필에너지 관계자는 "배터리 전시회로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수주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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