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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모멘텀 줄줄이...주가 20만원 돌파 상승세 지속될지 촉각
엔씨소프트 모멘텀 줄줄이...주가 20만원 돌파 상승세 지속될지 촉각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4.10.10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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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론 앤 리버티' 해외 흥행...스팀만 동접 34만명, 콘솔포함 추산 40만명 이상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 추가 실적 기대...하반기 출시 예고
'블소2'의 중국 서비스, 마지막 퍼즐 완성될까...중국 실적 4분기 가능성
'리니지M' 양대 마켓 부동의 매출 1위 지속
엔씨의 실적 반등은 4분기부터 본격화...내년 '아이온2' 출시 예정
중장기 주가 흐름은 우상향 상승세 예상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최근 20만원대를 넘어섰다. 신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가 해외 시장에서 흥행하면서 주가 반등을 이끄는 형국이다. 여기에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의 론칭, 연내 '블레이드 앤 소울 2' 중국 현지 서비스 가능성 등 모멘텀도 이어진다. '리니지M'의 양대 마켓 매출 1위 유지 역시 호재로 꼽힌다. 엔씨소프트의 체질 개선과 사업 다각화 노력이 실적과 주가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해외 시장에 정식 출시된 '쓰론 앤 리버티'가 깜짝 지표를 나타냈다. 글로벌 PC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가 33만명을 넘었다. 이 게임은 콘솔 버전이 PC버전과 동시에 론칭됐다. 콘솔의 수치를 더해 추산하면 총 동시접속자는 대략 40만명은 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국산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이 해외 시장(중국 제외)에 진출한 사례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해외 서비스 파트너 아마존게임즈에서는 지난 7일(현지 시각) 3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계정을 생성했다고 밝혔다. 누적 플레이타임은 2400만시간을 넘겼고 ‘트위치’에서는 관련 방송의 합산 시청 시간이 1100만시간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쓰론 앤 리버티' 뿐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내 ‘저니 오브 모나크(Journey of Monarch)’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1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신청했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IP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다. 작품은 방치형 롤플레잉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동사냥과 자동전투가 메인 시스템이다. 캐주얼 부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의 매출 성과에 비해 기대치가 낮게 볼 수 있으나 투입 리소스 대비 수익률이 높다. 

여기에 '블레이드 앤 소울 2'의 중국 서비스의 연내 출시 가능성도 엿보인다. 중국 서비스 회사 텐센트는 지난 8월 2차 테스트를 완료했다. 현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시스템과 콘텐츠 개선 작업 중이다. 중국 출시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라 일정이 확정되기 어려우나 엔씨소프트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잡는다. '블레이드 앤 소울 2'의 중국 런칭은 엔씨소프트의 향후 매출 구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엔씨소프트의 라이브 서비스 라인업은 여전히 건재하다. 대표작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지난 8월부터 매출 최상위를 유지 중이다. '리니지2M'과 '리니지W' 역시 10위권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의 과금에 대한 부담 완화와 신규 이용자들에 대한 정책적 변화가 주효한 결과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이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8만원으로 잡았고 현대차증권과 키움증권도 각각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목표치를 올렸다.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 흥행과 신작 출시, 중국 서비스 기대 등에 대한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실적 반영은 3분기가 아닌 4분기로 잡히기 때문에 엔씨소프트의 반등 포인트는 4분기 실적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와 달리 해외 골드만삭스는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하향 전망으로 밝혔으나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 장르에서의 노하우와 운영 능력 등은 엔씨소프트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 게임은 국내 출시 후 대대적인 개선 작업으로 변화가 이뤄졌고 해외 이용자에 대한 고민도 깊었던 것으로 안다"며 "내년으로 예상되는 대작 '아이온2' 출시까지 가늠하면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우상향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PC플랫폼 '스팀'에서의 지표(자료=스팀디비)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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