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화면 주사율 90헤르츠(Hz)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3월 양산한다고 21일 밝혔다. 여러 글로벌 IT 업체가 화면 주사율 90Hz OLED 노트북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90Hz OLED 노트북 패널은 업계 최초다. 기존 노트북용 OLED는 대부분 60Hz다. 화면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이 몇 번 바뀌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주사율이 90Hz이면 90개 정지 화면이 1초 동안 빠르게 바뀐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화면이 더 빠르게 바뀌면서 끊김 없는 자연스러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주사율이 너무 높으면 발열과 소비전력이 커지고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장착해야 한다. OLED는 같은 주사율이어도 액정표시장치(LCD)보다 화면 응답속도가 빨라서 LCD보다 낮은 주사율로도 고용량 영화나 게임을 자연스러운 화질로 즐길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는 응답속도가 LCD보다 10배 이상 빨라 90Hz OLED는 120Hz LCD와 비슷한 수준의 고속구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속으로 움직이는 이미지의 화면 끌림 테스트에서 90Hz OLED는 0.9mm, 120Hz LCD는 1mm로 OLED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는 재택근무, 온라인 학습, 영상 스트리밍, 게이밍 등 노트북에 대한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고루 만족할 수 있는 최적 디스플레이"라며 "고객사와 협력해 노트북 시장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