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반도체 생산 생태계 뿌리 내릴까
인도 최대 전자그룹이 미국 회사와 반도체 생산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인도 반도체 생태계가 뿌리를 내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미국 반도체 회사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24일 인도에 본사를 둔 타타그룹과 반도체 제조와 관련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타타 계열사인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110억달러를 들여 구자라트주 돌레라에 인도 최초 반도체 전공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아울러 아삼주 자기로드에 3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시설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로 ADI와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해당 시설에서 ADI 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타타 일렉트로닉스, 타타 모터스, 테자스 네트웍스의 전기차(EV), 네트워크 인프라 등 완성품에 ADI 반도체를 적극 탑재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타타그룹 지주회사인 타타선즈의 N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타타는 인도에서 반도체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AD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반도체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빈센트 로쉬 ADI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의 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 타타 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면서 "ADI의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활용해 전기차부터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까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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