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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증설 덕분' IPO 나서는 SK이노 협력사들
'배터리 증설 덕분' IPO 나서는 SK이노 협력사들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1.02.09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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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에너테크, 이달중 코스닥 상장
윤성에프앤씨·제일기공 줄줄이 기업공개 예정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로 협력사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능력은 4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내년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헝가리 2공장(9.8GWh) 시작으로 2025년까지 125GWh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이에 SK이노베이션 협력사들은 기업공개로 자금을 조달해 물량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가장 발빠르게 기업공개에 나서는 기업은 유일에너테크다. 2012년 설립한 유일에너테크는 2차전지 생산에 사용되는 노칭(절삭), 스태킹(적층) 관련 장비를 생산한다. SK이노베이션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수소연료전지 등 생산 제품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유일에너테크의 총 공모주식 수는 241만5200주다 주당 공모가는 1만1000원~1만4000원으로 최대 338억원 조달이 가능하다. 지난 4~5일 이틀동안 수요예측을 마쳤고, 오는 15~16일 청약을 거쳐 2월 중 코스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윤성에프앤씨는 활물질, 도전재, 결착재, 용매를 일정 비율로 섞어 슬러리를 만드는 믹싱 장비 업체다. 양극재, 음극재를 만드는 기초 공정에 쓰인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소부장 특례 상장은 심사 기간이 30 영업일을 적용 받아 기존보다 15 영업일 빠르게 상장절차를 밟게 된다. 이 회사의 공모 규모는 400억~500억원으로, 소부장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기업 중 최대 규모 공모가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게 된다.  믹싱장비를 제조하는 제일기공도 기업공개를 준비중이다. 믹싱 장비는 양‧음극재와 같은 활물질, 도전재, 결착재, 용매를 일정 비율로 섞을 때 사용한다. 제일기공은 지난해 9월 스웨덴 전기차(EV)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로부터 450억원 규모 계약을 따냈다. 1986년 설립된 제일기공은 2차전지·방산·제약·식품 부문의 소재를 혼합하는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의 매출 비중은 80%가 넘는다. 2017년까지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던 제일기공은 이듬해 386억원, 2019년 346억원으로 매출 신장 폭이 3년새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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