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3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LG이노텍은 22일 LG서울역빌딩에서 제 4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철동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 등 다섯 가지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었다.
정 대표는 이날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주총 의장은 김정대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가 맡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정 사장이 현장경영 때문에 주총에 나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총은 22분만에 끝났다.
정 대표는 1984년 LG반도체 입사 이후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LG이노텍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정년채 ㈜LG 전자팀장은 이사회 추천으로 기타비상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유영수 ㈜에이치제이피엔에이의 사내이사, 박상찬 경희대학교 경영대 학장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유영수 이사는 재선임이다.
주총에는 위임주주를 포함해 총 309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LG이노텍의 발행주식 총수는 2366만7107주이고, 총 주주 숫자는 4만49명이다. 이중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자사주 2600주를 제외한 2366만4507주다. 주총에 출석한 주주(위임주주 포함)는 309명,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1567만7710주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의 66.3%에 해당한다. 실제 주총에 참석한 이들은 회사 관계자를 포함해 80여명이었다.
제43기 배당액은 주당 300원으로 결정했다. 제42기 배당액인 250원보다 50원 올랐다. 액면가 기준 6% 수준이고, 배당 총액은 71억원이다. LG이노텍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4.5% 오른 7조982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1% 내린 2635억원을 기록했다.
김정대 LG이노텍 전무는 “이익 주주 환원을 바라는 기대에 부응하고자 1월 공시에서 밝힌 것처럼 배당금을 높였다”면서 “대내외 여건 등을 고려해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관 일부도 바꿨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 및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관련 내용을 정비하기 위해서다.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박상찬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제44기(2019년) 이사 보수한도는 제43기와 동일한 45억원이다. 대상인원은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7명이다.
김 전무는 “올해도 보호무역주의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이러한 환경에도 기회 요인이 있다”면서 “스마트폰의 멀티 카메라·3D 인식 모듈, 자동차용 새로운 전자부품 등에서 사업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구조 고도화와 수익 중심 사업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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