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이씨(KEC)가 이달 글로벌 전자부품 유통사인 애로우아시아와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로우아시아는 아시아 전역 13개국에 70개의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1만8000개가 넘는 제조업체 및 소비자에게 반도체, 수동소자, 전자기구부품, 커넥터 등의 전자부품을 공급한다.
애로우아시아 측은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폴, 인도 등 APAC 전역에 KEC 제품 프로모션과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KEC는 본 계약을 바탕으로 '비전2025' 달성을 위한 해외시장의 우수한 기술 영업력과 거대 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 비전2025는 지난해 선포한 전장 반도체 시장을 개척한다는 5년간 중장기 계획이다.
박남규 KEC 대표는 "글로벌 탑 유통사인 애로우아시아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점유율의 빠른 성장을 기대한다"며 "애로우아시아는 전장·산업·가전 시장의 탄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KEC는 해당 시장에 적합한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서양배 애로우코리아 지사장은 "KEC는 애로우가 글로벌 계약을 체결한 첫 한국계 반도체 제조사로 의미가 크다"며 "KEC는 파워반도체의 설계 역량과 생산력을 겸비했고,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품질을 갖추고 있다"며 "양사 간 비즈니스가 한 단계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