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7000억원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두 번째 미국 전기차(EV)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양사는 1조원씩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1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주 박물관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를 열었다.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통해 배터리 2공장에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총 35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1300명으로 추산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는 GM과 지분 절반씩을 보유한 합작사 얼티엄 셀즈의 배터리 2공장 설립을 위해 1조600억원씩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GM도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규모인 1조600억원을 얼티엄셀즈에 출자했다. 얼티엄셀즈는 약 6000억원을 별도로 차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부지는 테네시주 스프링힐이다. 연내 착공해 오는 2023년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합작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에 두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우리가 전기차 미래로 전환하기 위한 또다른 주요 단계"라고 밝혔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GM과 함께 전기차 확대에 적극 나서 미국 그린 뉴딜 정책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배터리 생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부터 제품 개발 및 원재료 조달까지 미국 내에서 차별화된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갖추는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현재 오하이오주에 35GWh 규모의 배터리 제1 합작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여기에 동일한 규모의 제2 합작공장을 추가 설립한다. 2024년 기준 총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를 1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GM과의 합작공장 이외에도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미국에만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자가 이뤄지면 LG에너지솔루션의 독자 생산능력은 기존 미시간 공장(5GWh)와 함께 총 75GWh로 늘어난다. 얼티엄셀즈 70GWh와 합쳐 미국내 총 145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고성능 전기차 20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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