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8일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북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단독 공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북프로 시리즈는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에 스타일러스(S펜)를 지원하는 '갤럭시북프로360'과 '갤럭시북프로' 2종이다. 화면 크기는 각각 15.6인치와 13.3인치로 나온다. 시리즈 전체로는 4종이다.
신제품 4종 모두 FHD 슈퍼 AMOLED(1920X1080)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에 이어 노트북에도 OLED를 탑재했다.
시리즈는 두께가 모두 11mm대다. 갤럭시북프로 13.3인치 모델은 11.2mm에 868g로 역대 삼성 갤럭시북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다. 갤럭시북프로360의 13.3인치와 15.6인치 모델 두께·무게는 각각 11.5mm·1.04Kg, 11.9mm·1.39Kg이다.
디스플레이는 색 표현영역이 디지털영화협회기준(DCI-P3) 120%로 뛰어나다. 100만대 1 명암비를 지원한다. 비디오전자공학표준협회(VESA)로부터 HDR 500인증도 받아 HDR 콘텐츠 감상시 구름이나 절벽과 같은 명암 표현이 뛰어나다.
'인텔리전트 컬러 엔진'(Intelligent Color Engine)이 탑재돼 사용자가 보고 있는 콘텐츠에 따라 자동으로 색 영역을 최적화해 영상을 선명하게 표현한다. 게임을 할 때는 선명한 OLED 모드, 영화를 볼 때는 어도비 RGB 모드 등 제작자 의도대로 생생하고 강렬하게 나타내준다.
갤럭시북프로 시리즈는 최신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했다. 전작보다 최대 23% 커진 터치패드는 웹사이트를 스크롤하거나 세부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핀치 줌을 할 때 편리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갤럭시북프로360은 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완전히 접어서 태블릿처럼 사용하고 손이나 S펜 사용이 가능하다. 텐트처럼 세우고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면서 간단한 필기도 할 수 있다. S펜은 4096단계 필압을 지원한다.
시리즈는 주요 항공우주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알루미늄 6000시리즈와 5000시리즈를 적용했다. 낙하와 진동, 먼지 및 습도 등 미국 국방부 내구성 표준 검사 규격을 만족한다. 차세대 와이파이 6E(Wi-Fi 6E)도 향후 지원할 예정이다. 기본 충전기는 전작 대비 52% 작고 6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타입 범용 충전기를 제공한다.
갤럭시북프로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해 PC 경험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과 윈도우 운영체계를 탑재한 노트북이 연동된다.
갤럭시북프로360은 '미스틱 네이비', '미스틱 실버', '미스틱 브론즈'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CPU와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사양에 따라 181만~274만원이다. 갤럭시북프로는 '미스틱 블루', '미스틱 실버', '미스틱 핑크 골드' 3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가격은 130만~251만원이다.
갤럭시북프로 시리즈는 다음달 14일부터 전세계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9일부터 사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