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전체 ADAS 센서 중, 카메라 탑재율 62% 전망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센서 조합 중 카메라, 울트라소닉(초음파), 레이더, 라이다 4종 센서에 이어 열적외선 센서가 급부상하고 있다. 더불어 4종 센싱 기술 중 카메라 비중이 더 높아지고 라이다 탑재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영현 엠씨넥스 전장제품개발실 이사는 17일 "열화상 및 열적외선 센서는 아직까지 자동차의 ADAS 기능에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센서 생태계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적외선 센서 업체로는 엑셀리타스(광학 센서), 멜렉시스(광학 센서), 수미토모일렉트릭(적외선 장치용 광학 렌즈), 하이만센서(적외선 센서) 등이 있다.
열화상 및 적외선 센서는 최근 코로나19로 건물 출입 시 인체의 체온을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 방식과 유사하다. 적외선 센서가 자동차에 적용되면 안전 벨트 및 좌석 섬유 센서 등 2차 센서 신호와 결합해 운전자 및 탑승자 움직임 변화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 안면 온도를 감지해 졸음 경고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고, 차량 에어컨을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ADAS 센서에서 카메라 탑재 비중이 더 높아진다는 전망도 주목할 만하다. 시장조사업체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센서 중 카메라 탑재 비중은 2019년 56%에서 2035년 55%로 유지된다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업데이트 된 보고서에는 카메라 비중이 2020년 55%에서 2040년 62%로 높아진다고 상향 조정됐다. 라이다 비중 또한 2020년 1%에서 2040년 1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레이더는 20%대로 유지되고 울트라소닉의 탑재율은 2019년 15%에서 2040년 6%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이사는 "카메라는 서라운드뷰모니터링(SVM),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 탑승자모니터링시스템(OMS), 운전자상태경고(DSW), 차선을 감지하는 멀티기능카메라(MFC), 카메라모니터시스템(CMS), 샤크 안테나에 탑재되는 카메라 등 다양한 부분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3레벨에서는 카메라 13개, 레이더 9개, 라이다 9개, 울트라소닉 6개가 평균적으로 탑재된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 레벨3 기술이 구현되려면 카메라, 울트라소닉, 레이더, 라이다 등 4종 센서가 동시에 탑재돼야 한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카메라 모듈 업체인 엠씨넥스는 최근 차량용 고정형 3D 라이다 기술 개발을 새롭게 검토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주한 라이다 개발 사업에 만도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2024년 제품 출시 목표로 연구 중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만도, 엠씨넥스 외에도 카네비컴, 서울로보틱스, 에스오에스랩, 라이드로,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 이사는 "신성장 동력의 가능성을 보고, 라이다 기술 개발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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