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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PE, LG전자 특허로 노키아 공격
일본 NPE, LG전자 특허로 노키아 공격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6.17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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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상대 소송에 LG전자서 매입한 특허 사용
LG전자, 지난해 12월 초순 美통신특허 8건 매각
LG전자

일본 특허관리전문기업(NPE)이 LG전자에서 매입한 특허를 노키아 공격에 사용했다. 해당 NPE가 지난해 12월 LG전자에서 미국 통신 특허를 8건 매입해 관련 분쟁이 확대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NPE 'IP 브리지'(IP Bridge)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노키아와 에릭슨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IP 브리지는 에릭슨이 특허 7건, 노키아가 특허 8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허 7건은 서로 겹친다. 이 가운데 6건은 IP 브리지가 일본 파나소닉에서 사들였다.

IP 브리지가 노키아 상대 분쟁에 사용한 특허 나머지 1건은 지난해 12월 LG전자에서 매입한 미국 무선통신 특허(특허번호 9,769,820)다. 기술명은 '무선통신 시스템에서 제어·데이터 채널을 설정하는 방법·장치'(Method and device for setting a control channel and a data channel in a wireless communication system)다.

IP 브리지가 이번 소송에 사용한 LG전자 특허는 1건이지만 관련 분쟁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IP 브리지가 지난해 12월 LG전자에서 매입한 미국 무선통신 특허는 모두 8건이다. IP 브리지는 지난 2015년부터 미국에서 특허 소송을 모두 14건 제기했다. 이 가운데 3건이 현재 진행 중이다.

LG전자가 IP 브리지에 해당 특허를 매각한 지난해 12월은 휴대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기 4개월 전이다. 이때 LG전자에선 사업 철수 가능성을 높게 보고 특허를 내다판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지난 4월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특허는 일단 보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부터 1년여간 특허 수익화 방향을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LG전자가 보유한 4G, 5G, 와이파이 등 국내외 통신 특허는 모두 3만5000여건으로 알려졌다. 등록 특허는 2만2000건, 출원(신청) 중인 특허는 1만3000여건이다. LG전자 입장에서 등록 특허 유지비와, 출원 특허에 필요한 국가별 특허청 대응(OA:Office Action) 비용을 더하면 연간 250억원이 필요하다고 업계에서 본다.

이미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비보와 미국 사모펀드 포트리스, 한국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 등이 LG전자에 특허 매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트리스는 손정희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이끄는 사모펀드다.

LG전자가 최대주주(40.79%)인 LG이노텍도 최근 특허를 대량 매각하고 있다. 지난 2월 LG이노텍에서 미국 무선충전 특허 123건을 사들인 아일랜드 NPE '스크래모지 테크놀러지'는 지난 4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스크래모지는 지난 7일 애플, 15일 구글을 상대로도 소송을 시작했다.

LG이노텍은 국내외 발광다이오드(LED) 특허를 중국 페이퍼컴퍼니 '레킨 반도체'에 팔았다. 현재까지 드러난 규모만 미국 특허 1971건이다. 미국 특허상표청에 자료가 처음 공개된 이달 초에는 1968건이었지만 3건 늘었다. LG이노텍이 레킨 반도체에 매각한 국내외 LED 특허는 1만여건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등에서 특허를 사들인 이들 NPE 활동 등으로 LG의 특허 수익화 방향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LG이노텍에서 특허를 사들인 스크래모지가 LG이노텍 매출 60%를 넘는 애플을 상대로도 특허 소송을 제기해 업계에선 LG 특허 전략에 궁금증이 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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