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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오창 배터리 공장 증설…파일럿 라인 신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배터리 공장 증설…파일럿 라인 신설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1.06.25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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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장 시험연구동 신축
신형 배터리 양산 테스트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오창 전기차(EV) 배터리 공장 증설을 시작했다. 별도의 파일럿 생산 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신형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오창 공장은 '마더팹'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마더팹은 최신 생산 기술이 우선 적용되는 공장을 의미한다. 마더팹에서 신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추후 다른 공장으로 생산 라인을 확산하는 프로세스다. 그간 소규모 양산 라인(국내 LV라인:Low Volume)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다가 대량 양산 라인(해외 LV라인:Large Volume)에 적용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기게 된 셈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충청북도 청주시 오창 과학산업단지의 배터리 공장에 시험연구동을 새로 건설 중이다. 2공장 인근에 마련된다. 연말까지 건물을 마련한다. 내년 상반기 내에 최신 배터리 설비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공장에 시험연구동이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년 준공된 1공장의 경우 유틸리티동, 환경안전동, 충방전동 등 부속 건물이 가득 들어찼다. 기존 주차장 부지까지 활용했다. 따로 4층 크기의 주차동을 만들어야 할 정도였다.
특히 2공장은 신형 전기차 배터리 위주로 소규모 양산을 담당했으나,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먼저 만들어 볼 수 있는 파일럿 라인을 만들 공간적 여유가 없었다.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가동 중이다.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 생산 라인을 멈출 수 없다. 신형 배터리 양산 테스트 필요성이 커진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2공장 시험연구동에서 소형,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배터리를 테스트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개발(R&D)보다는 양산 직전 수준으로 만든 파일럿 라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드림라인'이라 부르는 배터리 생산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 수율‧생산성‧자동화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1.0부터 1.5를 거쳐 2.0까지 개발됐다. 드림라인 1.0은 중국 난징 공장, 드림라인 1.5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최초로 쓰였다.  다만 드림라인 버전이 올라가면서 생산량 확대(램프업) 과정중 예상치 못한 오류를 많이 겪었다. 오창 2공장 시험연구동이 가동되면 이런 시행착오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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