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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배터리 소재에 6조 투자하는 LG화학(feat.고려아연)
[영상] 배터리 소재에 6조 투자하는 LG화학(feat.고려아연)
  • 박혜진 PD
  • 승인 2021.07.19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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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인터뷰 진행 :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이수환 기자

 

-오늘은 LG그룹의 배터리 전략 전반에 관해서 얘기를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고려아연과 LG가 합작사를 만든다. 배터리 핵심 소재 합작사를 만든다고 보도를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저희가 사실 멤버십에 이걸 먼저 올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스케줄을 조정하다 보니까 기사부터 나가고 영상을 좀 늦게 올리는 거라서 다음번부터는 영상과 동일한 시간 그리고 멤버십으로는 하루 먼저 일찍 보실 수 있게 정리를 할 텐데요. 고려아연은 뭐를 만드는 회사입니까?

“고려아연. 아연은 금속이죠. 근데 보통 금속 하면 철과 기타 나머지 비철 금속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비철 금속을 다루는 제련 회사죠.”

-철이 아닌?

“철이 아닌 거. 나머지.”

-나머지를 다?

“물론 세상에 굉장히 많은 종류의 원소가 존재하고 그중의 하나가 철이고 철이 매장량도 풍부하고 다양한 산업의 쌀이라고 하잖아요. 기본적으로. 물론 전자산업의 쌀이 반도체인 것처럼. 근데 나머지 금속들을 비철 금속이라고 우리가 보통 얘기를 하죠.”

-규모가 굉장히 큰 회사에요?

“물론 저희가 메탈 산업을 다루는 건 아닙니다만, 고려아연에 대해서 제가 설명을 들었을 때 딱 한 마디 얘기하더라고요. 전 세계에 있는 비철 금속 회사가 다 망해도 이 회사가 가장 마지막에 망할 것이다.”

-왜 그렇습니까?

“시장을 점령했단 얘기죠. 우리가 보통 철하면 포스코 많이 떠오르잖아요? 포스코가 물론 철강 회사 중에선 1등이고 비철 금속에서는 고려아연이 1등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020년 매출이 7조 5,819억 원. 시총이 오늘 기사 나오고 나서 주가가 좀 올라서 9조 원을 뚫었는데 코스피 44위입니다. 그니까 꽤 큰 기업이고 오래된 기업인데 LG가 어떤 종류의 합작사를 만들어서 어떤 종류의 핵심 재료를 만들겠다는 겁니까?

“배터리에 좀 골치 아픈 부분이 있습니다. 배터리가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이 굉장히 명확하게 구별이 돼요. 근데 업스트림이라고 말씀드리면 쉽게 원자재입니다. 원자재 생태계가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랑은 완전히 분리돼 있는데 문제는 원자재 비중이 너무 높아요. 여기서 특히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코발트 있지 않습니까? 한동안 코발트 가격이 올라서 배터리 가격이 요동친다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었을 거에요.”

-그런 류의 보도들은 굉장히 많이 나왔어요. 들어가는 원재료들 가격이 들락날락하면서 어렵다.

“맞습니다. 근데 코발트의 70%를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캐게 된. 아프리카에 있죠. 콩고가. 근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업스트림에서 가장 많은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건 중국이에요. 중국이 중국 자본이 어떤 광산에 갑니다. 광산에 가서 거기서 희귀 금속을 많이 캐고 거기에 관련된 정련 시설, 정제 시설들이 중국에 있다 보니까 아프리카에서 캔 거를 중국 와서 정제해서 다른 선진국에 파는 사업들이 굉장히 잘합니다. 중국이. 그래서 코발트 가격이 급등했을 때 배터리 회사들이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LG가 그런 사실을 모를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최근에는 물론 코발트를 줄이는 방향으로. 뭐 우리가 많이 얘기했던 하이니켈 방향으로 많이 흐르고 있는데 그거 외에도 니켈을 포함해서 많은 류의 금속들이 쓰입니다. 거기에 대한 메탈 가를 우리가 완벽하게 통제할 순 없어도 버퍼를 두고 일정 부분 수익성을 가져가겠다는 목적으로 고려아연과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 이렇게 되겠습니다.”

-추가로 여쭤보기 전에 여기서 아까 하이니켈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희 여러 번 얘기했지만 어떻게 됩니까?

“뭐 말 그대로 니켈이 많이 들어간 양극재를 얘기하는 거죠.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니켈을 하이니켈이라고 해서 코발트가 아예 안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적게나마 1% 함량이나마 들어가는데 하이니켈이라고 하더라도 니켈이 또 니켈 가격이 있을 거 아닙니까? 코발트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이 니켈 가격을 또 좌지우지하는 게 있습니다. 황산니켈입니다. 또 니켈을 만들기 위한 니켈 재료가 또 필요하게 된 거고요. 그래서 위에 상단의 메탈. 그러니까 광산업에서 재료를 캐서 이거를 정련해서 배터리 양극재로 만들기까지의 그 노선, 공급망들. 이거의 이제 LG가 직접적으로 어느 정도 관여를 하겠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질문들인 거는 이제 그러면 양극재의 니켈, 코발트. 뭐가 들어갑니까? 또?

“코발트, 망간도 들어가고요. 망간도 들어가고 뭐 경우에 따라선 알루미늄도 들어가고요.”

-그게 비율 따라서 뭐 8:1:1이라더라. 뭐 6:2:2. 6이 뭐고 8은 뭐에요?

“6은 N. N이 니켈 함량을 보통.”

-NCM 보통 8:1:1, 6:2:2 뭐 이렇게 얘기하죠?

“그렇게. 그다음에 NCMA도 있고 그다음에 NCA도 있고 니켈·코발트·알루미늄 그다음에 NCMA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뭐 그런 금속들이 들어가게 되죠.”

-그러면 원재료를 캐와서 고려아연이 그거를 전구체로 만드는 정도까지를 거기서 하겠다는 얘기인 거에요?

“그렇죠. 니켈을 캐왔다고 해서 바로 양극재로 만들 수는 없고요. 반드시 황산니켈 화를 시켜야 합니다. 황산니켈이 바로 프리커서. 전구체의 가장 핵심적인 원료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전구체와 흔히 말하는 리튬 있지 않습니까? 리튬을 더하면 양극재가 되는 거죠.”

-그러면 그렇게 만들고 나면 나중에 양극재 회사에 그거를 공급하는 거죠?

“그렇죠. 에코프로 같은 경우에도 에코프로그룹에 보면 에코프로GEM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거기가 프리커서 하는 회사입니다. 전구체 하는 회사에요. 에코프로비엠은 저희가 많이 말씀드렸는데 양극재를 하는 회사고 이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GEM에서 이제 전구체를 받아서 쓰는 거죠.”

-광산에서 캐온 거를 전구체로 만들고 그 전구체로 만든 거를 양극재 회사가 받아서 그거를 양극재로 만들어서 셀 회사에 공급하는.

“그렇죠. 그 과정을 거치게 되는 거죠.”

-그 중간 과정을 LG그룹이 직접 하겠다. 고려아연과 JV(joint venture)를 만들어서. JV를 만들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오는 것들이 있습니까? 만났다면서요?

“일단 고려아연의 최윤범 부회장과 그다음에 LG의 구광모 회장이 서로 만났습니다. 두 분이 나이대가 또래 대하고 좀 비슷해요. 최윤범 부회장이 75년생. 그리고 구광모 회장이 78년생. 세 살 터울이니까.”

-고려아연 부회장은 여기도 2세?

“여기는 3세입니다. 그니까 여기도 창업주. 최기호 회장이라는 창업주가 계시고 이분의 장남이 최창걸 고려아연의 명예 회장이시고 이분의 차남이 최윤범 부회장이 됩니다.”

-아 그렇게 되는군요? JV 조인트 벤처 만들면 지분율이나 이런 건 어떻게?

“아직 협의 중입니다. 지금 결정된 거는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맺은 거까지입니다. 그니까 서로 지분율이 정해지면 고려가 앞에 나올지 LG가 앞에 나올지 정해지겠죠.”

-이게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터리도 수요가 폭발하고 있고 그 수요가 폭발하는 만큼 그 밑에 재료 단에서의 수요도 폭발하고 또 원재료. 원재료 가기 전에 전구체도 수요가 많고 이렇다 보니까 수직 계열화를 하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이라고 봐야 하는 거군요?

“수직 계열화도 있지만, 이게 완벽하게 수직 계열화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메탈 가격이라는 거는 런던 금속 거래소 가격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데 그쪽은 국내 기업들이 거의 통제할 수 없는 가격들이에요. 외국에 그거를 트레이딩 하는 업체들이 존재하고 그 트레이딩하는 생태계에 우리가 근접할 수는 없지만 다만 국제 시세가 오르락내리락 했을 때 거기서 오는 타격을 최대한 적게 하겠다. 혹은 배터리 양극재를 만들 때 혹은 배터리를 만들 때 마진을 많이 남겨야 되지 않습니까. 재료 가격이 높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어떤 수익성을 일정 부분 가져가겠단 의도가 더 강합니다.”

-양쪽에 하여튼 이익이 딱 걸맞은 거네요. 이쪽도 이익, 저쪽도 이익.

“그럼요. 고려아연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비철 금속에선 굉장히 강하지만 제련업이라는 게 일정의 올드 인더스트리에 더 가깝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고려아연도 어떤 신사업을 찾기 시작했고 그중의 하나가 첫 번째로 배터리 쪽을 보고 진출한 게 SK넥실리스나 일진머티리얼즈가 하는 동박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을 했죠. 그래서 지금 법인을 세우고 시설 투자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근데 동박이라는 거는 말 그대로 어느 정도 본인들이 하는 제련업의 연장 선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다른 한편으로 전구체 회사를 만들겠다는 건 좀 더 진보된 좀 더 앞단에 있는 배터리 재료를 만져보겠다는 의도가 강한 겁니다.”

-소금을 하겠다는 거네요? 음식점이면.

“그럼요”

-직접 캐진 않겠지만 받아오면 어쨌든 말리거나 이런 거를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자회사도 있어요. 켐코라는 자회사가 있는데 이 캠코라는 자회사는 황산니켈. 그니까 전구체의 앞단에 있는 원료. 이 황산니켈을 만드는 회사인데 이 회사는 이미 LG화학에 지분이 10% 들어가 있는 회사입니다.”

-오늘 날짜가 7월 14입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오늘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기자 회견을 했죠. 여기서도 지금 그런 얘기를 했죠.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거죠?

“업체명은 얘기 안 했는데요. 국내에 있는 광산 회사랑 조인트 벤처를 만들겠다고 얘기를 했고.”

-준비하고 있다?

“네. 하고 있고 전체 2025년까지 우리가 10조 원을 투자하는데 중장기 계획으로 10조 원 중에 무려 6조 원이 배터리에 쏠려 있습니다.”

-배터리 분야에?

“네. 배터리 분야에.”

-LG에너지솔루션은 어차피 분사시킨 거죠?

“그건 어차피 분사를 할 거니까. 아직 안 했지만 이제 분사하고 나면 LG화학은 뭐냐는 질문들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아직 분사 안 한 상태에요?

“아직은 IPO를 물적 분할만 하고 아직 상장은 안 했죠. 상장을 완전 떼고 나면 물론 최대 주주는 LG화학이겠지만 어쨌든 상장은 하는 거니깐. 그럼 LG화학은 배터리 떼고 나면 그럼 뭐가 남냐?”

-얼마 전에 SK이노베이션에서도 LG처럼 배터리 쪽은 분사시키고 기존의 SK이노베이션이 기름집 하던 거를 계속.

“원래 거기는 여러 법인의 집합체지만 그래서 그런 질문이 많이 나왔어요. 결국 SK이노베이션은 지주 회사로서의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나머지 회사들은 SK에너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배터리가 될지 모르지만, 배터리 사업도 올해 내에 물적 분할을 시켜서 향후 이후에 또 상장을 시키겠다.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얘기했고요.”

-그러고 나서 주가 엄청 빠졌어요. 배터리 빼면 뭐가 남습니까.

“차 떼고 코 떼면 SK이노베이션은 뭐냐는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LG화학은 조인트 벤처를 만들면 그 밑으로 들어는 거니까.

“들어오지만 여기도 향후에는. 이 발표가 있고 난 다음에 향후에는 어차피 배터리 재료 쪽도 분산시킬 가능성이 커졌다. 왜 그러냐면 LG화학도 이제까지 70여 년의 역사를 보면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다 성공적으로 분사시켜서 주가도 엄청 높잖아요. 그래서 이 배터리 소재 쪽도 어느 정도 무르익고 나면 똑같이 LG에너지솔루션처럼 새로운 법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좀 더 이후의 얘기고.”

-어쨌든 2025년까지 10조 원 투자하는데 그중에 60%. 6조 원을 배터리 쪽에 관련된. 뭐 이것도 JV 이런 것도 다 포함되는?

“거기서 굉장히 눈여겨보는 건 저희가 앞단에 있던 고려아연과 같은 양극재 쪽도 있지만, 지금 하나 더 얘기가 나온 게 있습니다. 분리막도 하겠다는 겁니다.”

-오늘 발표에서 그 내용도 얘기했어요?

“분리막도 직접 사업을 생산하겠다는 거에요. 그럼 이건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잖아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지금 분사해서 상장까지 했잖습니까? 그럼 이제 LG화학도 분리막 사업.”

-기술이 원래 있었죠? 분리막.

“있습니다. 생산 설비나 이런 게 따로 없었을 뿐이지 기술은 있어요. 그래서 양극재 있죠? 양극재 앞단에 전구체 있죠. 그다음에 바인더 하고 있죠. 그다음에 도전재. CNT가 도전재 하고 있죠. 분리막 하죠. 그러면 결국에는 몇 가지 전해질이나 음극재 빼놓고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어지간한 재료들은 지금 LG화학이 다 하는 셈이 되는 거죠.”

-그런 거에 대한 이런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어찌 됐건 간에 제대로 확보해 놓고 크게 변동성 없이 출렁거리지 않게 우리가 사업을 안정적으로 하겠다는 일환으로 이렇게 수직 계열화를 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이해를 하면 되는 겁니까?

“실제로 신학철 부회장이 정확하게 이런 워딩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전지 소재의 종합 솔루션을 가진 회사로 나아가는 것이 저희의 성장 동력이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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