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1억2476만대로 전 분기(1억11만대)보다 24.6% 늘었다고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14일 밝혔다.
중저가 제품용 리지드 OLED가 6263만대(50.2%)로 가장 많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 등에 사용하는 플렉시블 OLED는 5820만대(46.6%), 폴더블 OLED는 393만대(3.2%)다. 3분기 리지드와 플렉시블, 폴더블 OLED는 모두 지난 1분기 및 2분기보다 많이 출하됐다.
플렉시블 OLED의 경우 애플용이 3931만대(67.5%)로 가장 많다. 다음은 오포·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용 1113만대(19.1%), 삼성전자용 776만대(13.3%) 순이다. 3분기부터 애플 아이폰13 시리즈가 판매돼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납품한 플렉시블 OLED 물량이 지난 2분기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리지드 OLED 출하량은 삼성전자용 2975만대(47.5%), 중국 업체용 2613만대(41.7%), 구글 등 미국·유럽 업체용 673만대(10.7%) 순으로 많았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갤럭시A·M 시리즈에 리지드 OLED를 사용한다.
폴더블 OLED의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용 출하량이 Z폴드3용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폴더블 OLED를 삼성전자에만 공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