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만6000톤 규모 양극재 생산… 전량 삼성SDI에 공급
현재 시운전 단계, 양산 시점은 내년 1분기 예상
에코프로이엠의 첫 양극재 생산공장이 21일 경북 포항에서 문을 열었다. 에코프로이엠은 이곳에서 생산한 연간 3만6000톤(t) 규모 양극재를 삼성SDI에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이엠은 경북 포항의 영일만4산업단지에 건설한 양극재 생산공장 CAM6의 착공식을 21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이엠은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이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소재분야 합작사(JV)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40%와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프로이엠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간 3만6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전기차 40만대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양극재는 전량 삼성SDI에 공급된다.
양산은 내년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에코프로이엠 관계자는 "포항 공장은 현재 시운전 단계로 양극재 양산 시점은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이엠(EM)의 모회사 에코프로비엠(BM)은 충북 오창에 제1~4공장(CAM1~4)을, 경북 포항에 제5공장(CAM5)과 제5공장N(CAM5N)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 준공한 에코프로이엠(EM) 공장은 제6공장(CAM6)으로 불린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8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4년까지 연간 18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날 준공한 에코프로이엠의 CAM6 공장이 포함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는 2017년부터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33만㎡(약 10만평) 부지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양극재 전 주기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에코프로는 이날 에코프로이엠(EM), 에코프로에이피(AP), 에코프로이노베이션(Innovation), 에코프로씨앤지(CnG)까지 준공해 배터리 양극재 생산을 위한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박종환 에코프로이엠 대표는 "에코프로이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바탕으로 극한의 원가 경쟁력 및 품질관리 수준을 확보하여 삼성SDI의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이엠의 모회사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100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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