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산업이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추세를 고려해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전용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
홍종빈 서진산업 기술본부장(이사)은 21일 열린 한국자동차공학회 주최 교육 워크숍에서 "1966년에 창립한 서진산업은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뼈대 중 차체 전부품과 도어, 후드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로, 시장 흐름을 고려해 전동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전동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동화실을 신설, 배터리 케이스 및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현재 서진산업의 매출은 대략 7000억원 정도로, 내연기관차향 매출이 72%, 친환경 전기차향 매출은 7%, 하이브리드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향 매출은 13% 정도"라며 "2026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전동화 매출 비중을 40%까지 높이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서진산업이 모태인 세코 그룹은 서진캠, 서진오토모티브, 에코플라스틱, 코모스, 아이아 등 6개의 자동차 부품과 관련된 회사로 구성됐는데 경기 군포에 소재한 연구소에서는 이들 관계사 연구인력들이 모여 전동화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배터리 케이스의 경우, 원가 절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알루미늄 대비 원가를 20% 줄일 수 있는 철 기반의 배터리 케이스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에 대해서도 서진산업이 갖춘 풀 프레임 기술이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보고, 개발을 시작했다"며 '기아가 2030년까지 100만대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판매 목표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PBV용 플랫폼 프레임과 관련해 설계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