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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캐논토키 대형 OLED 증착장비 개발 막바지
日캐논토키 대형 OLED 증착장비 개발 막바지
  • 이종준 기자
  • 승인 2019.04.25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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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대 장비, 국내 대형 고객사용 선제적 대응
일본 캐논토키의 대형 OLED 패널 증착장비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올해 하반기 수출을 위한 일본 정부 관계기관의 인증심사도 받을 예정이다. 이는 국내 대형 고객사의 발주 기대감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 대형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다. 먼저 개발을 끝내놓고 연말에 완성해서 고객사 발주가 나오는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캐논토키는 6세대 하프컷 증착장비 납품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분야 독보적 1위 업체가 되는데 협력한 바 있다. 캐논토키 사정에 밝은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파일럿라인 장비라고는 하는데 양산장비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연구·개발에서 멈추는게 아니라 OLED패널 양산이 타겟이고, 생산능력은 월 3만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 다른 장비업체 관계자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양산라인으로 전환배치를 한다는 얘기"라며 "처음부터 생산능력을 3만장이라고 하진 않고 2만6000장 정도로 잡고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수율확보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올해 화면이 구부러진 '커브드(curved) TV'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하지 않았다. TV업계 관계자는 "TV를 대부분 벽걸이로 사용하고 특히 북미지역에는 보통 벽에 매립하니까, 커브드 TV가 별로 매력이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VD사업부로서는 프리미엄 TV판매 마케팅에서 '어필 포인트' 하나를 잃은 셈이다.
2017년말부터 삼성전자 VD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한종희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8K해상도'와 '마이크로LED'를 프리미엄TV 투트랙 전략으로 삼았다. 삼성전자 65인치 8K LCD TV 'Q900'은 최근 미국 평가매체 컨슈머리포트에서 평점 84점을 받았다. 일본 소니와 LG전자가 같은 크기 4K OLED TV로 받은 평점은 각각 90점, 89점이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 마이크로LED TV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참여하지 않는 사업이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VD사업부가 마이크로LED TV를 민다고 했을때 삼성디스플레이 내부에서는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 기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VD사업부의 프리미엄 전략과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주도권이 대형 OLED패널 생산라인 투자를 당기는 인력(引力场)이라면, 수율확보와 그에 따른 비용이 척력(斥力)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시기를 밀어내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대형 OLED패널 양산을 시작한 이래 5년만인 작년 하반기 처음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해당사업에서 이익을 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대형 OLED 투자 관련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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