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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테크 56억 배터리장비 또 수주...수주잔고만 1000억원 돌파
코윈테크 56억 배터리장비 또 수주...수주잔고만 1000억원 돌파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1.11.09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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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장 증축해 생산능력 2배 확대 예정
이재환 코윈테크 대표
이재환 코윈테크 대표
2차전지 장비업체인 코윈테크가 '수주잔고 1000억원 돌파'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0월 이후 수주액만 222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뿐 아니라 전방위 산업으로 자동화 시스템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코윈테크는 56억원 규모의 자동화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주액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453억원) 대비 12.2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늘부터 2022년 11월까지다. 계약 상대방은 밝히지 않았다. 코윈테크 측은 "영업상 비밀유지 조약으로 자세한 정보를 밝힐 순 없지만, 현재 총 수주잔고가 1030억원대를 넘어섰다"며 "지난 10월 이후 수주 규모만 222억원에 달하는 등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윈테크는 이날 자사주 25만주를 대상으로 9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교환가액은 주당 3만8000원이다. 코윈테크는 "늘어나는 수주 잔고에 대응하기 위해 교환사채를 발행했으며, 확보한 금액은 신규 공장 건축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윈테크는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전체 공정의 자동화 시스템을 턴키로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자동화가 어려운 전극 공정에 특화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경쟁 우위를 갖췄다는 평가다. 
코윈테크는 지난 3월 배터리 소재업체 탑머티리얼을 인수했다. 탑머티리얼은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은 리튬·망간·니켈산화물(LMNO)양극재를 개발해 전기 스쿠터향 배터리 제작 업체에 납품한다. 탑머티리얼은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고 주요 소재를 바로 양극재로 만드는 기술과 기존의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를 다결정이 아닌, 단결정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양극재를 단결정으로 만들면 배터리의 안전성이 강화돼 수명이 늘어난다. 전구체 없이 양극재를 만들면 배터리 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코윈테크는 글로벌 배터리 자동화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탑머티리얼을 통해 소재 분야로도 확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현재 대형화된 스마트 자동화 장비 제작에 특화된 공장 건축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배터리 뿐 아니라 전방위 산업의 자동화 시스템 공급 확대와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실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9월부터 대형 수주를 연달하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수주한 계약의 납품 일정에 따라 4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내년 실적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윈테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70억원, 영업손실은 3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88%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적자를 이어갔지만 비중이 50%가량 줄었다. 누적 기준 매출액은 68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윈테크는) 최근 신규업체 등장과 함께 경쟁입찰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가 있다"면서도 "고객의 요구에 맞는 턴키 기반의 일괄 수주에 있어서의 강점, 올해 하반기 스마트 무인 자동화 설비를 개발한 점 등에서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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