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0-17 17:26 (목)
삼성전자, '8K 미니 LED-4K OLED'로 내년 TV 라인업 잠정 결정
삼성전자, '8K 미니 LED-4K OLED'로 내년 TV 라인업 잠정 결정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12.09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K 미니 LED '네오 QLED' TV, 최상위 라인업 배치
삼성D QD-OLED·LGD W-OLED는 4K로 출시 유력
삼성전자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네오 QLED'(2021년 모델)
삼성전자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네오 QLED'(2021년 모델)
삼성전자가 내년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8K 미니 LED-4K OLED-4K 미니 LED' 순으로 잠정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는 기술적으로 8K 해상도까지 구현되지만 삼성전자는 4K 해상도로만 출시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프리미엄 TV 라인업 최상위 모델로 8K(7680x4320) 해상도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네오 QLED'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8K 네오 QLED TV 위에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도 있지만 수십~수백만대 판매를 기대할 수 있는 모델 중에선 8K 네오 QLED TV가 가장 비싼 제품이다. 네오 QLED 아래 라인업은 4K(3840x2160) 해상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양산에 들어간 퀀텀닷(QD)-OLED와 LG디스플레이가 수년째 양산 중인 화이트(W)-OLED가 이 라인업에 해당한다. 4K OLED TV 아래 라인업은 4K 네오 QLED(미니 LED)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8K·4K 네오 QLED TV를 300만대, 4K QD-OLED TV를 50만대, 4K W-OLED TV를 150만대 판매한다는 잠정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W-OLED TV 패널 200만대를 조달하는 방안을 놓고 LG디스플레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눈여겨볼 부분은 해상도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8K 해상도 W-OLED TV 패널을 양산 중이지만 삼성전자는 OLED TV 라인업을 4K로만 구성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출시한 네오 QLED TV를 내년에도 최상위 라인업에 놓으려는 의도라고 풀이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이러한 삼성전자 전략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을 보낸다.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도 자발광 제품인 OLED TV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사용하는 미니 LED TV보다 좋다는 시각이 확산했는데 가격까지 낮으면 W-OLED TV 판매가 미니 LED 제품을 웃돌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전자 네오 QLED TV는 비슷한 사양의 LG전자 OLED TV보다 비싼 가격에 출하됐다. 또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 W-OLED TV 패널을 내년과 내후년 2년만 채용하고 2024년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 QD-OLED로만 OLED TV 라인업을 꾸리는 방향의 계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W-OLED TV 시장 반응이 좋으면 계획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 올해 삼성전자 네오 QLED TV 출하량은 100만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기대치 200만대 이상에 못 미친다. 올해 전세계 미니 LED TV 출하량은 200만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반대로 올해 전세계 O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연초 580만대에서 지난 6월 610만대, 최근 650만대로 꾸준히 상향(시장조사업체 옴디아)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LG디스플레이에서 LCD TV 패널을 400만대 조달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수십만대 물량에 비하면 5배를 넘는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대형 LCD 사업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크고, LCD 시장에서 중국 업체 입김이 커졌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 대형 LCD 패널 물량을 늘리면 사업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