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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스라엘 코어포토닉스 인수 공식화... 멀티카메라 솔루션 확보
삼성전자, 이스라엘 코어포토닉스 인수 공식화... 멀티카메라 솔루션 확보
  • 한주엽 기자
  • 승인 2019.05.15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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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보고서 통해 공식 발표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멀티카메라 솔루션 전문기업 코어포토닉스 인수를 공식화했다. 15일 공개된 삼성전자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코어포토닉스는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 1월 이스라엘 현지 미디어가 삼성전자의 코어포토닉스 인수를 보도한 바 있는데, 삼성전자가 이를 공식화한 것이다. 보유 지분율은 92.4%다. 당시 보도에서 공개된 인수 금액은 1억5500만달러(약 1750억원)였다. 코어포토닉스는 모바일 멀티카메라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12년 데이비드 멘들로빅 텔아비브대학 교수가 창업했다. 코어포토닉스가 보유한 멀티 카메라 하드웨어 기술은 ‘슬림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줌 기능을 구현할 때 카메라 모듈 높이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돌파했다. 이른바 카툭튀(스마트폰 후면에 카메라 모듈이 툭 튀어나온 구조)를 없앨 수 있다. 잠망경 구조로 렌즈를 배치, 모듈을 슬림화하는 기술도 보유했다. 이러한 구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술과 보이스코일모터(VCM)을 활용한 자동초점 구조 기술도 갖고 있다. 이외 소프트웨어적인 이미지 합성, 깊이 측정, 줌 기능 활용시 광학식과 동등한 수준으로 부드럽게 상을 키우거나 줄이는 기술을 보유했다. 멀티카메라 분야에서 이 회사 기술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코어포토닉스는 2017년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자사 특허기술 4개를 무단 도용했다며 미국 법원에 고소하기도 했다. 중국 화웨이에도 특허 도용을 하지 말라는 식의 ‘경고장’을 보냈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7년 초 대만 폭스콘, 미디어텍과 함께 코어포토닉스에 1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2017년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8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 듀얼카메라에 이 회사 기술을 접목했다. 코어포토닉스가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디바이스솔루션(DS) 내 이미지센서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과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한다. 센서부터 모듈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솔루션 공급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센서사업팀은 단순 이미지센서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멀티 카메라 모듈까지 턴키로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코어포토닉스의 고객사가 삼성전자 이미지센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도 신규로 거래를 틀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은 지난 9일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개최된 ‘이미지센서 설명회’에서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했다”면서 “우리(이미지센서)는 더 빨리 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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