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원문>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장경윤 디일렉 기자
-장경윤 기자 모셨습니다. 장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DB하이텍 주총 다녀오셨죠? 언제 했죠?
“직접 갔다 왔고 3월 29일에 갔다 왔습니다.”
-엊그제 갔다 온 거죠?
“갔다 온 지 얼마 안 됐죠.”
-어디서 했죠?
“부천에 있는 본사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주주 아닌데 들어갈 수 있었습니까?
“주주가 아니면...”
-보통 못 들어가죠.
“원칙은 그런데요. 취재를 위해서라면 또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사람이 많이 좀 왔던가요?
“사람은 오실 만큼 오셨고. 아주 멀리서 오신 분들도 있으시고 굉장히 회사에 관심이 좀 많으신 분들, 열정이 있으신 분들이 참 많이 오셨더라고요.”
-이렇게 장 기자처럼 취재를 온 기자들도 좀 있었습니까?
“이번 주총에서는...”
-혼자 있었어요?
“좀 외로웠습니다.”
-아니 제가 왜 물어보냐면 옛날에 동부하이텍 시절이었을 때 주총을 선릉역에 있는 어떤 동부 건물 지하에서 했는데 외부인은 저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엄청 사람이 많이 앉아 있기는 했는데 다 직원들이 앉아 있었고 이번에도 직원들 좀 앉아 있지 않았어요?
“시장의 관심은 참 뜨거운 것 같은데 막상 주주총회 쪽으로 갔을 때 조금 조명은 그렇게 많이 못 받는다는 느낌을 확실히 좀 받는 것 같아요.”
-비슷한 시기에 여러 기업들이 주총을 많이 하기 때문에. 다 쫓아다닐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오히려 그런 면에서는 비대면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또 줌이나 이런 거로 하다 보면 또 얼굴 보고 질문할 수도 있는 건데 못 해서 그렇죠? DB하이텍 지금 실적 되게 좋잖아요? 작년 실적이 어떻게 됩니까?
“작년 실적을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매출은 1조2147억원으로 30% 정도 올랐고요. 영업이익도 3991억원 정도로 전년 대비해서 한 66% 이상 올랐습니다.”
-엄청난 실적이네요.
“그렇습니다.”
-작년과 재작년 지금 쇼티지가 엄청 심해지면서 사실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들은 엄청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같은데. DB하이텍에 투자해 놓은 투자자분들도 그렇고 그 위에서 이제 DB그룹의 상층부나 아니면 DB그룹 경영진에서도 돈이 좀 있어서 사전에 캐파 증설을 다 해놨다면 훨씬 더 크게 우리가 돈을 벌 수 있었을 텐데라는 푸념 같은 것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좀 저는 들어요. 근데 지금 캐파 투자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요. DB하이텍 측에서는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매번 말씀을 하고요. 다만 외부나 언론에서는 항상 “너무 보수적인 거 아니냐”라고 말씀을 하시죠.”
-지금 캐팩스는 어떻게 하고 있어요?
“거의 매년 1000억원 정도를 보완 설비 쪽에 투자를 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년 1000억원? 1000억원이면 작은 숫자는 아니네요. 지금 매출의 한 7~8% 정도.
“10%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고 사업 보고서에는 보통 700억원에서 900억원 정도로 당초 예상을 해놓는데. 항상 그거보다는 조금 더 투자를 하고 지난해 같은 경우에도 원래 설정은 한 680억원 정도로 해놨는데 실제 집행한 금액은 1150억원 정도로.”
-왜 이렇게 또 많이 늘었어요? 절대 금액이 큰 건 아닌데.
“절대 금액이 큰 건 아니지만.”
-왜 늘었어요?
“노후화된 설비를 빨리 교체해야 되기 때문인데. 이 노후화된 설비가 DB하이텍이 사업을 한 지 20년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사이에 장비도 정말 많이 노후화가 됐을 텐데. 이 장비를 교체를 해줘야 다시 생산 능력이 좋아지니까 이 부분을 조금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 말에 조기 집행을 좀 했다?
“3분기까지 보통 650억원 정도를 해서 당초 예상 금액이었던 680억원에서 거의 이제 대등하게 했는데 4분기에만 이제 내년 그러니까 내년이면 올해가 되는 거죠. 올해의 투자 금액을 일부 당겨서 4분기에만 400억원에서 500억원 정도의 투자를 더 진행을 한 거죠.”
-지금 캐파가 얼마나 돼요?
“캐파는 지금 기준으로 하면 월 13만8000장.”
-13만 8000장. 그것도 많이 늘어난 거죠.
“지금은 15만장을 목표로 하고 있죠.”
-언제 15만장 된답니까?
“그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는데요. 다만 이 장비가 노후화되어 있고 또 단종이 많이 돼 있다 보니까 아마 내부적으로 설정한 것보다 조금 늦어지지 않을까라는 게 업계 쪽에서는 그렇게 바라보는 시각이 또 있습니다.”
-지금 13만8000장인데 15만장까지 캐파를 늘린다 그러면 1만2000장 정도 들어가는 건데. 근데 15만장까지 늘리는 게 목표인데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알 수는 없다. 시장에서는 좀 예측하는?
“시장에서는...”
-내후년이라든지.
“올해 내년 이렇게 다들 뭉뚱그려서 아직은 보고 계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늦어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내년보다도 더 늦어진다.
“내년 정도면 그래도.”
-올해는 아니고 내년 정도면 15만장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다. 장 기자의 추정입니다. 또 이유가 있는 추정이니까요. 올해 투자는 어떻게 한답니까?
“올해 투자는 사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조기 투자를 집행을 했다고 하면 “그럼 올해는 좀 줄어드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 업계 쪽에서나 내부적으로나 분위기를 보면 지난해 1152억원보다는 일단은 무조건 많을 거다라는 관측이 아주 우세한 지금 상황입니다.”
-작년에 1조2147억원 넘게 매출했고 영업이익이 4000억원 가까이 했고 이익률은?
“33% 정도.”
-33%면 엄청난 이익률이네요. 그 전년도의 영업이익률 20% 중반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이익률이 30%를 상회한다. 33% 이렇게 된다는 것은 그 캐파의 드라마틱한 증가 없이 이렇게 이익률이 좋아졌다는 것은 결국 가격이 올랐다라는 얘기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봅니까? 올해 전망은 어떻게 봐요? 실적 전망이라든지.
“실적은 사실 지금 파운드리 수주가 사실상 완료가 된 상황이다 보니까 매출을 잡는데 그래도 좀 윤곽이 잘 드러나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올해 거는 다 부킹이 돼 있으니까.
“그러면 좀 더 쉽죠. 그렇게 잡은 걸로 계산을 하면 1조5000억원 정도 전년 대비 20% 정도 이상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8인치 장비도 지금 쇼티지잖아요. 그거에 대해서는 좀 얘기들이 없었습니까?
“확보를 하는 것 자체가 중고 장비 건 신규 장비 건 확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고 리드 타임이라고 하죠. 저희가 부품이나 장비를 주문하면 실제로 이제 딜리버리 하는 시간 같은 경우에 반년 정도 더 늦어진다라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니까. 아마 이 장비를 확보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노후 장비들 교체해야 될 장비들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아까 말씀드렸듯이 20년 정도 쓰다 보니까 빨리빨리 교체를 해줘야 되는데. 4~5년 전부터 정말 열심히 교체를 했는데도 아직 교체율이 30% 정도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이거는 두 가지 관점이 있을 것 같아요. 아직도 30%밖에 못 했냐라는 게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반대로 아직 70%나 더 갈 수 있다. 그럼 생산 능력이 그만큼 더 확대될 수 있겠다라고 보는 시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언론이나 주변에서 들리는 얘기는 차세대 공정 · 차세대 제품 · 차세대 전력 반도체 이런 거에 대해서도 개발공정을 많이 개발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어요?
“저희가 소재 쪽이죠. 전력 반도체로 보면 실리콘카바이드(SiC) 하고 질화갈륨(GaN)이라고 저희가 GaN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두 개를 동시에 개발은 하고 있지만 속도로 보자면 질화갈륨(GaN)이 더 빠른 상황이고 원래 DB하이텍의 내부 프로세스라고 하면 아마 올해 1분기부터는 질화갈륨-온-실리콘(GaN-On-Si)이라고 하죠. 그 8인치 공정으로 공정 개발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부터 설립되고 나서 계속 적자만 보던 회사가 2010년도 뒤로 제가 정확하게 이게 근데 네이버에 찾아보면 다 나오니까요. 보면 계속 이제 매출도 성장을 하고 또 영업이익도 이익률이 굉장히 좋고 그리고 유보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또 물론 이제 DB그룹의 총수는 지금 2세로 바뀌었지만, 총수가 무슨 법원 재판을 받으시면서 마지막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하면서 “나의 마지막 삶은 비메모리 반도체에 모든 걸 걸고 기여하겠다”라고 해서 그 보도가 나오고 나서 주가가 많이 떨어졌거든요. M&A나 매각 이런 거는 없나 보구나라는 거에 대한 뭔가 실망스러운 것들이 그 뒤로는 좀 주가 행보가 안 좋았는데 어쨌든 계속적으로 좀 성장을 잘하고 있으니까 긍정적이긴 한데. 지금 DB하이텍 자체도 그렇고 돈을 이제 계속 벌고는 있긴 하지만 반도체라는 게 지금 8인치(200mm)도 그렇고 12인치(300mm)는 특히 더 그렇지만, 대규모로 투자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근데 대규모로 그 정도로 예를 들어서 12인치(300mm)를 가야 되겠다. 지금 이제 대표이사 하고 계신 분도 12인치(300mm)로 계속 가야 된다라고 주장을 계속했지만, 그룹 쪽에서는 계속 안 됐다고 그래요. 왜냐하면 이제 조금 먹고살 만해졌는데.
“현실적인 문제죠.”
-또 돈을 넣어서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거에 돈을 넣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느냐. 왜냐하면 12인치(300mm)로 만약에 간다고 하면 또 28나노, 32나노 그런 14나노 지금은 이제 레거시 공정이 되어 있는 그 공정에 대한 개발도 해야 되고. 일단 장비 스페이스는 좀 있는 것 같아요. 저쪽에 지금 음성 공장이 있는 쪽에.
“그쪽에 공장이 있긴 한데 유휴 부지라든지 그런 쪽은 분양 사업으로.”
-그래요? 그렇게 한다고 그래요? 그런데 이제 스페이스는 있고 건물 건설하고 장비 넣으면 되는데 그게 워낙 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거라서 쉽지는 않고. 그리고 지금처럼 조금 조금씩 캐파 증설을, 신규 캐파가 증설이 이렇게 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하면 지금 코로나 시국에 지금 파운드리 가격이 확 올랐다가 이게 계속 오르지는 않을 거거든요.
“언젠가는 떨어지죠.”
-언젠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때가 회사의 성장의 꼭지가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올 수 있으니까 그게 지금 이 사실 한 3년에서 5년 뒤로 보이는 것들이거든요. 지금 투자한다고 해도 3년~5년 뒤에 되는 거니까 근데 아직 그런 뭔가 확 전환할 만한 큰 투자 계획이라든지 이런 게 없는 걸 보면 우리가 한 3년 뒤에 혹은 5년 뒤에 DB하이텍의 어떤 매출의 모습이나 성장성은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하여튼 다음 주에도 좋은 정보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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