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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가는 큐알티... 장비 신사업에 사활
코스닥 가는 큐알티... 장비 신사업에 사활
  • 한주엽 기자
  • 승인 2022.04.25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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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와의 대표 동반성장 사례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삼은 반도체·전자부품 신뢰성 분석업체 큐알티가 신규 장비 사업을 적극 추진해 2025년 주력 매출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신뢰성 및 분석 서비스와 더불어 해당 분야에 특화된 장비를 직접 개발하고 판매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매출원을 다각화하겠다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큐알티 장비 신사업 두 축은 △반도체 소프트에러 테스트 장비 △5G 초고주파 초가속 수명시험 장비다.

반도체 소프트에러는 외계서 촉발된 중성자에 의해 나타난다.

중성자가 반도체에 충돌하면 실리콘 핵이 깨지면서 고에너지 알파 입자 등으로 변이돼 나온다. 이 과정에서 ‘전자전공쌍 생성(Electron-Hole Pair Generation) 현상’이 일어나고, 이 때 발생한 전자가 계획하지 않은 이상 동작, 즉 소프트에러를 일으킬 가능성을 야기한다. 0이 1이 될 수도, 1이 0으로 동작할 수도 있게 된다는 의미다. 2009년과 2010년 미국에서 발생한 도요타와 렉서스 차량 급발진 사고 역시 이러한 소프트에러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전자장치 오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국제표준 ISO26262에선 차 반도체 소프트에러율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하고 그 정도에 따라 안전 등급을 매기는 세세한 사항이 포함됐다. 자동차 반도체를 만들어 최고 안전 등급인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 D를 받으려면 10FITs(Failure-in-Time, 10 FITs는 10억 시간당 10번 고장)의 낮은 소프트에러율을 달성해야 한다. 개발 과정에서 이러한 소프트에러율을 측정할 때 큐알티의 소프트에러 테스트 장비가 활용될 수 있다.

소프트에러와 관련한 특화 장비를 개발하는 곳은 큐알티가 세계 최초다. 향후 자율주행차 보급이 늘어나면 반도체 소프트에러에 대응하려는 대중소 기업 모두가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큐알티의 설명이다. 큐알티는 2020년 해당 장비 상용화를 위해 국책 과제를 맡아 진행 중이다. 현재 절반 이상 개발을 완료했다. 2023년 상용화가 목표다.

5G 초고주파 초가속 수명시험 장비 역시 국내 굴지 대기업이 수요평가자로 참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5G 통신 대역에서 사용하는 RF칩은 수명평가 한 번을 하기 위한 환경구축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이 장비가 개발되면 환경구축에 들이는 큰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스마트폰용 5G RF 칩을 만드는 모든 글로벌 기업이 큐알티 해당 장비 고객이 될 수 있다. 이 장비 역시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큐알티 매출 양대 축은 △신뢰성 △종합분석 서비스 두 부문이다. 신뢰성 부문에선 고객사 반도체 칩이나 부품을 받아 수명(온도·초기·초가속 수명시험 등), 환경(온·습도·전압 시험 등), 정전기(정전기·과전압 등), 기계적 충격(진동·낙하·충격·보드레벨·등가속도 등)을 해 주고 매출을 올린다. 종합분석 부문 역시 고객사 의뢰를 받아 부품 외관, 전기적 특성, 파괴 및 비파괴, 불량위치 탐색, 재료 분석으로 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 이러한 양대 사업군으로 큐알티는 지난해 매출액 720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순이익 125억원을 달성했다. 오는 2025년에는 신규 장비 사업에서만 기존 신뢰성 및 종합분석 서비스 사업에서 거둬들이는 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

큐알티는 1983년 현대전자(SK하이닉스의 전신)의 한 부서로 시작했다. SK하이닉스 자회사 SK하이이엔지를 거쳐 2014년 독립했다. SK하이닉스는 큐알티의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이다. 독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큐알티의 매출 성장과 코스닥 상장 과정은 SK하이닉스와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큐알티는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거래소 현장 실사 등을 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 달 8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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