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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7'에 썼던 중국 배터리 폴더블폰에 재도입
삼성전자, '갤노트7'에 썼던 중국 배터리 폴더블폰에 재도입
  • 이수환 전문기자
  • 승인 2022.04.27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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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 배터리 신형 폴더블폰에 쓰일 듯
삼성SDI‧LG엔솔‧ATL 3각 조달처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폰에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모바일)가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이 만든 배터리 채용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ATL 배터리 도입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L은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돼 삼성과 거래가 끊겼던 업체다. 이후 갤럭시A‧M 시리즈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다시 관계를 텄다.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갤럭시S21부터 배터리를 공급한 전력이 있다. 최상위 제품인 폴더블폰의 경우 삼성SDI가 초도 물량을 포함해 대부분의 배터리 물량을 맡았다. 삼성전자는 부품 공급망 다변화와 원가절감 차원에서 ATL 배터리 활용을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증권에선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판매 확대를 위해 신제품 가격을 대폭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배터리가 스마트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내외로 추정된다. 판매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아니다. 다만 삼성SDI 외에 다른 배터리 업체를 활용하면 공급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형 폴더블폰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도 활용된다. 이 회사 배터리는 갤럭시노트10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주로 프리미엄 모델 위주로 탑재가 이뤄지고 있다. 갤럭시A‧M 시리즈 등 일부 생산자개발생산(ODM) 제품은 삼성전자가 부품 업체를 일일이 고를 수 없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ODM과 함께 직접 부품을 소싱하고 생산하는 프리미엄 모델도 조달처를 다변화해 원가절감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중국 현지 봉쇄와 물류 차질이 빚어지며 조안정적 부품 조달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점고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도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ATL 배터리는 애플 아이폰에 대량으로 공급되고 있어 인지도나 신뢰도 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며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ATL 배터리를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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